둘째 출산하고 조리원에 가지않고 집에서 산후조리하면서 만난 한혜경 산후관리사님 덕분에 엄마인 저의 몸과 마음도 회복되고, 남편과 첫째 아이 모두 새로운 변화에 건강하게 잘 적응할수 있었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기를 남깁니다.

조리원은 첫째때도 들어갔다가 일주일을 넘기지못하고 위약금을 물며 나올만큼 저랑 잘 안 맞아서 조리원에 갈 고민은 되지 않았지만 막상 누군가 집에와서 같이 있으며 출산후 예민한 시기를 보낸다는게 좀 엄두가 안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앞서 셋째를 출산한 다른 산모가 본인 집에 오신 산후관리사님이 너무 좋으시다고 저에게 소개해주셔서 용기를 내어 한혜경 관리사님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소개 받은 대로 젊으셔서 이모님이라기보다는 큰언니같고, 또 밝은 에너지를 매일매일 나누어 주셔서 자칫 몸과 마음이 다운되기 쉬운 시기에 어렵고 힘든 부분에 집중하지않고, 감사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출산후 한달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사한지 얼마안되고, 살림이 서툴러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지않은 저희집 특히 주방에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저에게 살림의 팁도 알려주시고, 관리사님이 가신 다음에도 제가 스스로 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가셔서 자신감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또 둘째임에도 육아가 첫아이처럼 낯설기만했는데, 수유할때마다 수유자세도 봐주셔서 수유도 계속할수 있게 해주시고, 목욕하는 법등 제가 그때그때 궁금한것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본인이 지금은 장성한 아이들 키우신 것을 재미나게 말씀해주셔서 듣는 동안 너무 재밌고, 그걸 통해 제가 육아의 큰 그림을 그릴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첫째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육아의 선배로서 티나지않게 지나가듯이 팁을 주셔서 동생을 맞이한 큰아이에게 엄마가 할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수 있었습니다.
또 첫째아이와도 재밌게 놀아주시고 보살펴주셔서 아이도 관리사님이 오시는 마지막 날이라고 했을때 얼마나 아쉬워하던지요.

무엇보다 매끼 정성스레 해주신 맛있는 밥을 먹어서 제가 몸도 잘 회복되고, 수유도 충분히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밥을 못먹는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쉽네요^^

출산전에 걱정이 무색하게 행복한 산후조리 기간을 보내고, 이제 더 즐거운 육아의 기간을 준비할수 있게해주신 관리사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