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연생으로 두아이를 둔 엄마랍니다.
큰아이 낳고 산모도우미119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주변에 산모들에게 소개도 많이 시켜주곤 했는데..
둘째 아이낳고 정말 너무도 좋은분을 또 만나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급작스럽게 만삭의 몸으로 이사를 하고 이틀만에 아이를 낳게되어..
집안도 엉망이고 큰아이땜에 몸조리는 다했구나 하는 맘으로 산후도우미를 쓰게 되었지요.
예정일보다 열흘이나 일찍태어난 둘째 아이...그래서 급하게 사람을 구해 주셨을텐데..
이렇게 좋은분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엔 정부지원 2주일에 연장해서 1주를 이용하려 했는데..
큰아이가 이모님을 많이 따르는걸 보고 욕심이 나더군요.
이모님 사정도 생각않고 연장을 부탁해서..
흔히들 말하는 삼칠일을 풍족하고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 못하는 큰아이땜에 사실 걱정이 많았거든요.
근데 매일같이 무거운 아이를 등에 업고 거실이며 안방 여기저기(저희집이 좀 넓거든요^^)
데리고 다니시며...둘째아이 돌보는 일까지...소흘하게 하지 않으시고...
맛있는 반찬까지 정성들여 해주셨답니다.
큰아이때는 신랑이 입맛이 안맞아서 늘 사먹기 바빳는데..
이번엔 맛있는 반찬 먹으려고 일찍귀가(코로나가 무섭긴해요^^)하는 남편을 보고
너무 좋았지요.
제가 젖양이 좀 많은 편이라 큰아이때는 짜서 버리기 바빳는데..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그러신지...냉동보관법까지 알려주셔서..
지금 당장 젖이 적게 나온다 하더라도 두달은 여유롭게 먹이고도 남을 양을 저장해 뒀답니다.
앞으로 두아이 데리고 반찬할 생각에 걱정이 앞섰는데...언제 그렇게 다 해두셨는지..
냉동실에 국이며 반찬이며 한달은 꼼짝 안해도 먹을양을 꼼꼼하게 정리해 주셨더군요...
가시는날 냉장고 열어 설명해주시는데 눈물 나올뻔했습니다...
이 고마운마음 전할길없어 이렇게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항상 쓰시고 일하시는게 많이 힘드셨을텐데..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좀 일찍 귀가하는 남편상도 빠짐없이 챙겨주시고...
글로는 못다한 얘기들이 더 많아 너무 아쉽네요.
좋은인연 연결해주신 산모도우미119감사합니다.
전 정말 제 이모처럼 생각하고 앞으로도 쭉~~연락하고 지낼껍니다..
우리 두아이 이곳에서 도움받아 너무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