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에 입원에 출산하고 정신이 없어서
산후도우미 미리 알아보지 못했어요

출산 몇일 전에 급하게 여기 카페에서 검색해보고
3곳에 전화드려봤는데요

한곳은 좀 서둘러서 진행하시려는 감이 있어서 패스
한곳은 친절하셔서 좋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패서
그리고 마지막 전화한 산모도우미119는
친절하시고 일정고 맞고 해서 예약했고요
꼭 좋은 분으로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저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후기 간략히 남깁니다 ㅎㅎ

제 성격 자체가 제 일을 제가 해야하는 스탈이라
첫째 출산때 도우미로 오신 관리사님이랑
같이 청소 엄청 했거든요 ㅋㅋㅋ
이번에도 저는 일 못맡기고 청소하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정말 너무 좋으신 분들 만나서 (쌍둥이라 두분^^)
4주간 정말 푹 쉬었어요ㅎㅎ

우선 가장 중요한 아기 케어를 정말 잘 해주셨는데요
스킬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예뻐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제가 살짝 산후 우울증처럼 우울감이 올랑말랑 했는데
관리사님들 계셔서 정말 긍정적으로 지낼수 있었어요^^
아가들도 잘먹고 잘자고 잘 컸고요
아 그리고 첫째도 너무 예뻐해주셔서
저희 첫째가 얼집 다녀오면 안기고 그러더라고요...ㅎㅎ

요리도 어찌나 잘하시는지
냉장고 냉동실 안에 손대지 못하고 방치되어있던 재료들이
변신해서 식탁에 올라오는데
맛있을뿐 아니라 냉장고 파먹기 하니까
기분 엄청 좋더라고요ㅎㅎㅎ
묵은 때가 벗겨지는 기분^^
뭐 하나 버리는것 없이 맛있는 음식으로 재탄생 했어요ㅋ

분리수거며 쓰레기버리기 뿐 아니라
집안 구석구석 시간 되시는대로 손봐주셔서
저 정말 행복했답니당ㅜㅜ
정말 본인 살림 하듯이 꼼꼼하게 해주셔서
저는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뉴스보면 사건사고도 많아서 아기도 잘 못맡기는 성격(?)인데
덕분에 4주동안 방에 들어가서 푹 쉴수 있었어요

마지막에 헤어질때도 어찌나 아쉽던지..
저희 남편도 정말 좋은 분들 만나서 감사했다고 하고요
아기들 크는 사진도 가끔 보내달라고 하셨고
나중에 저희 집에 또 놀러오라고 말씀드렸어요^^

혹시나 저처럼 산후도우미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남겨봅니당^^

관리사님들과 친해져서
마라탕도 끓여먹고 비빔국수 김밥 쫄면 삼겹살 수제비 등등
같이 했던 추억이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