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용 후기
지점
작성자 현우맘 작성일 1970-01-01 08:59:59 조회수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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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산모도우미119 와 최복자 도우미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에 둘째를 출산 했습니다.
조리원 3주 예약 했었죠.
근데 조리원 이용중 조리원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서
(금방 진화 되었지만...) 짐도 버려둔채 아기만 안고
택시 타고 집에 왔습니다.
약 3주동안 비워진 집은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남편과, 첫애와 우리 가족이 모두 상봉하는 첫날이라고

(모두 흩어져 있었음. 나-산후조리원, 시어머니-병원(암),
시누이-몸조리중(유산), 친정조카-병원(암)
---> 그래서 첫애는 이집 저집 돌아 다녔고, 남편은 직장으로,
병원으로, 첫애한테로, 저한테로, 이렇게 돌아다니며 생활 함)

청소라고 했는데 청소한 티는 하나도 안 나더군요.
여기 저기에 뽀얗게 쌓인 먼지며, 다 시들어 가는 화분들,
냉장도 여기 저기에 썩어빠진 음식들.......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첫애때 경험도 있고 하니 혼자 해결해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 했습니다.
근데, 몸이 좋지 않아 어지럽기도 하고 너무 힘이 들었어요.
아이를 3일째 김하고 밥만 줘서 유치원에 보내니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그렇지만 도우미 요청이 겁이 났었어요.
첫애때 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는데 엄청 맘 고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버티고 버티다가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산모도우미119에 도움을 요청 했습니다.
도우미에 대해 도저히 믿음이 없었던 저는
처음에 1주일만 신청을 하였습니다.
또 맘고생을 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기도 했고,
맘에 들지 않으면 교체해 준다고는 하나 첫애때의 경험으로 보아
교체 하기도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1주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보다 20분이나 빨리 오신 이모님께 부끄러운것 투성이었어요.
밤새 아기에게 먹였던 우유병은 여기 저기 굴러 다니고,
여기 저기에 먼지, 굴러 다니는 기저귀.......
그 와중에 유치원 보낸다고 밥을 먹이고 있는 저......
아!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이모님이 오시고 오후쯤 되자 저희집은 빛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잠이 없는 저희 현우를 돌보시며, 집안일에 간식에 식사에
너무나 열심 이셨어요.
몸이 좋지 않은 저 때문에 휴식시간 한번 제대로 가져보지 못하셨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죄송해요.
저를 보시면 '쉬어라, 드셔라, 괜찮다' 늘 그러셨지요.
점심도 현우를 안고 드시고.......
첫애가 좋아하는 간식과 저희 식구들의 반찬들...
저도 모르고 있었던 첫애의 평발 교정 족부정형외과 소개까지...
또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어떻게 만드는 것이냐고 여쭤보면
요리 강습까지 해 주셨죠.
아이가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이면 집에 가실때
한밤중이건 새벽이든 상관 없으니 전화 하면 오시겠다던 그 말씀
얼마나 든든 했는지 잊을수가 없네요.
아!!! 그 많은 일들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네요.
하튼, 그래서 저는 1주일 더 연장 했습니다.
그래서 2주 서비스 기간을 마쳤구요.
이모님 가시는 날 펑펑 울었어요.
이모님 가시고 나서도 한동안 눈물이 나서
산모 119 홈피엔 들어 오지도 않았습니다.
주위에 도우미 필요하신분 계시면
산모도우미119와 이모님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홈 클리닝 잘 받았구요.
사진도 잘 찍었습니다. 유모차도 잘 쓸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