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퇴원하고 다음날 도우미 분이 오셨는데 그분은 저와 잘 맞지 않았는지 무척 힘들었어요.. 고심끝에 1주일만에 실장님께 다른분으로 교체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죄송하다시면서 다음날 다른분이 오셨더라고요.. 이름도 너무 이뿐 정성애 이모님과의 만남의 시작이었어요.. 아기와 밤새 씨름하느라 눈 비비며 현관문 열어드리고 나니 그분 첫마디가 "아니~ 산모가 양말도 안신고......." 하셨습니다.
그후 3주간 이모님과 저와 우리 아가 은결이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아기낳고 생겼던 우울증도 이모님과 많이 대화하면서 맘이 저절로 즐거워지고 하루가 어쩌면 그리도 빨리 가는지..
이모님은 정해진 일들을 하시는게 아닌 정말 친정엄마처럼 저와 은결이를 마음으로 보살펴 주셨어요..
빨래,청소,식사준비.. 무엇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정갈하고 깨끗하게 해주셨구요.. 무엇보다 울 은결이를 사랑으로 아껴주셨어요..
항상 저를 우선으로 걱정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3주간의 기간이 끝나고 가시는 날 너무나 슬프고 목이 메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한게 너무나 아쉽네요..
'이모! 그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구요.. 아침에 딸그닥 거리는 소리에 눈뜨면 아침준비하시는 이모님 뒷모습 많이 그리울꺼에요.. 가실때 제가 아무말 못하고 미소만 지어서 속상하셨나요? 할말은 너무 많았는데 한마디라도 하면 눈물부터 쏟아질 것 같아서 참느라 그랬답니다. 제 맘 아시죠? 벌써부터 많이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 전화해 도우미분 교체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싫은 기색없이 친절하게 해주시고 새로오신 도우미분은 잘 해주시냐고 마음써주신 수원점 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