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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번째 출산입니다..
첫애때 산후조리가 맘처럼 잘 안되어서 이번 만큼은 기필코
잘 하리라 다짐에 또 다짐을 하였지요..
처음 5일동안은 제주도에서 엄마가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살림에 영 소질이 없으신 울엄마..ㅠㅠ 사소한 것에 저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투정을 부렸답니다..제 생각 같아선
걸레질 까지 싹싹 해 주셨음 했는데 엄마가 하시는 것은 꼭 설렁설렁
하시는것 같았거든요..말이 투정이지 짜증에 더 가까웠지요..
제주도로 가시는 아침, 서운함과 미안함은 가득했지만 조심히 가시는 말밖에 못했습니다..엄마가 저희집에서 나서자마자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였지요..방을 닦고 있는데 구석에서 나온
엄마 머리카락을 본 순간 왈칵 울음이 쏟아졌습니다..나이가 드셔서 머리카락두 많이 빠지시고 모든게 힘에 겨우셨을 엄마를 생각하니
왜이리 눈물이 멈추질 않는지...
이런 무거운 맘을 안고 도우미 이모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마음만은 편하게 해주실 분이길 간절히 빌었습니다..
다행히 너무도 다행히 제가 바라던 이모님이 오셨지요..
우선 음식도 가지가지 다양하게 챙겨주시고,
간식도 잊지 않으시고,
청소도 걸레질 까지 말끔히 해 주시고...
빨래도 넘 깨끗하게 빨아주시고..
사실 기분 언짢으실까봐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는 소리 안했거든요..
무엇보다도 우리 아가를 친손녀 처럼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봐
주셨어요..그리고 큰애두 넘 잘 돌봐 주셨구요..
이모님이 하셨던 말이 생각납이다..
도연(울 아가이름이예요)이가 이쁘다고 마음으로 이쁘다고...
그 소리 듣는 순간 저두 맘이 찡~~했어요..
이모님과 같이 지내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못한것 같아요..
이렇게 맘속에 가득한데...
혼자 아가를 돌본지 여러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이모님이 하셨던 것처럼 거의 비슷한 싸이클로
밥이며 청소며 아기목욕이며 하고 있습니다..그러고 나면 어찌나
시간이 빨리 가는지...
정신없이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지금처럼 늦은 시간에나 짬이
나네요..
우리를 이렇게 정신없이 돌보셨을 우리 엄마는 저희한테 너희들
키우면서 정신없었단 소릴 한번도 안하셨습니다..이런게 엄마마음
일테지요..
이모님~~
너무나 잘 돌봐 주셔서 감사했어요..
우리신랑두 도희두 넘 아쉬워 한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길 빌게요..
아드님 결혼식두 잘 치르시구요..
참 소스만드는거 여쭤본다는걸 깜빡했어요..한번 전화드려두 돼죠?
이모님이랑 저랑 마음이 잘 통해서 인연이지만
그보다 더 큰 인연인 이유는 이모님 이름이랑 우리엄마 이름이
똑같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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