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기가 벌써 한참 크고야 올리게 되네요~
지점
작성자 김규연 작성일 2007-08-30 11:04:13 조회수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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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아기가 160일 쯤이 되었네요~게으른 후기 ^^;;
전 3월 말에 아기를 낳고 친정에서 100일 가량 몸조리했어요~
산모 도우미 서비스도 6주 이용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호강한거지요?!^^

전 서비스 중간에 도우미 분을 바꾸게 되었어요. 이유는 차차..
뒤에 오신 분은 참 좋으셨어요. 정희숙 이모님.
저는 성당에 다니지만 저와 종교가 달라도(교회에 다니셨어요~) 참 독실하신 모습이 보기 좋으셨고 믿음이 갔어요.
항상 단정한 복장으로 오셔서 옷을 갈아입으시고 일을 시작하시는 것도 매우 전문적으로 보였구요~
아기도 잘 돌봐주시고 매 식사때마다 새로운 반찬을 놓아주시려고 노력해주시고 친구들이 온다고 하니까 전문 매뉴시라며 맛있는 닭도리탕까지!!^^저를 위해 좀 덜 맵게~ 맛있게~
긴 시간 산후 조리를 해서 친구들도 종종 왔는데 때마다 즐겁게 과일0도 주시고 친구들이 설거지라도 하고 있으면 그러지 말라고 하시고..(물론 친구들이 설거지는 했지만요~말씀만으로도 넘 감사!)
남편분과 먹기엔 많다면서 종종 반찬거리도 가져와 해주시고..다정하셨습니다~
아기도 이뻐해주셨어요~끙끙 용도 많이 쓰는 아가에게 팔 다리 힘주는 것도 이쁘다고 하시면서, 잘 안아주시고 목욕도 힘드실텐데 물을 날라 방안에서 시켜주시고..아가옷 손빨래는 물론 종종 삶아도 주시고 정성껏 잘 해주셨습니다~
친정엄마가 안계신 동안 병원도 함께 가주시고 마음 놓고 몸조리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드리지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첫번째 도우미분은 (이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생각해도 속상하기도 합니다. 분하기도 하구요.
주위에 애기 난 친구도 없고 들은 얘기도 별로 없어서 처음엔 다들 그런가..했는데 시누이 말을 들어보니..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꿨는데 정말 뒤에 분이 오시고는 정말 잘 바꿨단 생각이 들었어요.
마사지도 잘하시고 아기는 잘 재우고 달랬지만
저에게도 그랬고 아기를 예뻐한다는 마음도 없이 첫날부터 "얘 눈 수술 나중에 꼭 시켜줘. 눈이 이렇게 짝짜기인 애는 처음봤다. 눈이 작아."등등 예쁘단 얘긴 없이 매일 견적 얘기만..엄마 눈엔 넘 이쁜 아긴데..
"요즘 빨래 안 삶는 거 알지?"하면서 갓난 애기 옷을 세탁기로 휙휙. 그 세탁기에 걸레도 휙휙. 정말..저는 말도 못하고 속만 상했습니다.
모유 게운 자국 때문에 옷에 얼룩이 나서 "삶으면 될거같은데.."하니까 "삶아도 안지워져 저런 건~"하며 시도도 안하고..(다 지워지더군요!)저는 요즘도 삶고 손빨래 하고 그러는데 말이죠. 걸레와 같은 세탁기라니..정말 상식 밖입니다.
원치 않게 진통 다 하고 수술로 아기를 낳은 저에게 "자연분만하면 생리가 진짜 깨끗한데.."왜 누가 물어봤습니다.--;;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반찬도 첨엔 좀 신경쓰나..했는데 거의 반복되는 반찬. 연근조림이 먹고 싶다니 "백화점에서 다 요리해서 팔아"하는..--;;정말이지..화가 났습니다. 결국 못얻어 먹고 두번째 도우미분이 해주셨지요. 맛있게~~

가장 심한 건 친정 엄마가 여행중이셔서 집이 빈적이 있었는데, 이사를 한다며 못나온다 했습니다. 그럴 수 있지요. 그런데 그날 냉장고를 열어보니 반찬이 하나도 없고 미역국도 없었습니다!!!으으으!!!
담날 "국도 반찬도 하나도 없어서 밥도 겨우 먹었어요."하고 침착하게 말했더니 웃으면서 한다는 얘기가
"내가 없으니까 생오이 잘라 먹기도 힘들지?!"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침반찬은 김치볶음에 생오이. 참내...
그래서 바꿨습니다.

도우미 분들이 대부분은 좋으신 분들이시겠지요. 저도 두번째분은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애기보는 기술보다, 마사지 기술보다 아기를 생각하고, 산모에게 마음을 쓰며 신경쓰는 일이 많은 게 보통 생각하는 도우미분들의 일, 그래서 감사한 일이 아닐까요?
사실 오랜기간 생각하며 글을 올릴까 말까..두번째 분으로 바꾸면서도 왜 그러냐는 업체측의 이야기에 그냥 바꾸고 싶다며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는 게 서비스 이용 후 후기고 또 그래야 더 나은 서비스를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