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에서 한달 정도 몸조리를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둘째아이 출산이라 그런지 몸이 빨리 회복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순했던 첫아이때와는 달리 둘째아이는 잠도 잘 자지않고, 계속 잠을 깨고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놀아달라고 하고, 거기에 집안일과 식사준비 등을 하다보니 몸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무릎과 팔, 손목 등 너무나 아파서 도저히 이렇게는 있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산후도우미 업체에 연락을 했는데, 이미 다 예약이 되어 산후도우미를 보내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모도우미 119에 전화를 해서, 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전화를 받으신 실장님이 너무 안타까워하시며 양춘화 이모님과 연결을 시켜주셨습니다. 저희집이 신도시에 있어 사람들이 이사온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버스편도 그리 자주 있지 못합니다. 일단 전화한 날부터 오시기로 해서 어떤분이 오실까 염려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시까지 오시기로 한분이 두시가 다 되어 오셨습니다. 초인종 소리에 반가운 맘으로 나가보았는데, 인자한 얼굴의 양춘화 이모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저희집에 오시는데, 버스를 세번 갈아타고 두시간 반이 걸려서 오셨다고 했습니다. 이모님도 처음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과연 다닐수 있을까.. 고민하셨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미안한 맘에 계속 있어달라는 말씀도 못드렸습니다. 이모님께서 차편을 잘 몰라 그런걸수도 있으니 다시 한번 알아보겠다고 하시면서 오신날부터 저를 도와주시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려 오셔서도 일해주시는것 보고 저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나몰라라하고 그냥 가버려도 그만인 상황이었는데, 아기도 안아주시고, 저에게 어디가 아픈지도 물어보시고, 이것저것 저를 돕기위해 여러모로 애쓰시는 모습에 저는 감동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이모님이 오셔서 아이도 돌봐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시고, 저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시면서 저의 우울했던 마음도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처럼 제가 필요한 부분을 미리 아시고, 준비해주시고, 몸상할까 걱정해주시며 이것저것 일러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답니다. 마음도 즐겁고, 이모님이 계서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산후도우미를 부를때 솔직히 좋은 분이 아니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런 걱정은 정말 쓸데없는 것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춘화 이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잊지 못할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