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두주동안 감사했습니다.
지점
작성자 김복숙 작성일 2007-12-10 15:04:16 조회수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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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에 수술로 여자아이를 낳고 11월 22일부터 12월 5일 두주동안 출퇴근형 서비스를 받았습니다.너무 깔끔 떤다는 소리를 자주 듣던 터라 남을 어떻게 쓰냐며 가족들이 조리원에 가라고 했지만 첫째아이와 남편이 걸려서 나름 어려운 결단을 했지요.
첫날부터 지각하시긴 했지만 인상이 좋고 젊으신 분이 오셨어요.출근하시면 집안 청소와 빨래, 그리고 우유와 과일로 쥬스를 만들어 주셨고, 젖몸살때문에 많이 아팠는데 마사지도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또 젖이 모자라 속상해 하던 제게 모유 관리하시는 분을 어렵게 알아보시고 같이 도와주셨지요. 그런데 슬프게도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젖이 아직도 모자른 편입니다. 미리 장 봐야 할 내용을 가르쳐 주시면 남편이 퇴근길에 사 왔고 저의 점심과 저녁식사 챙겨 주시고 아기 목욕까지 해 주시고 퇴근하십니다. 아기 빨래는 손빨래 하셨고 그외의 빨래는 이삼일에 한번 세탁기로 빨았지요. 여섯살 첫째아이가 하원해서 오면 이야기 상대도 되어 주시곤 했답니다.
다 좋은데 제가 좀 예민했는지 도우미 퇴근하시면 물기 안 닦고 넣으신 그릇과 남비등을 다시 마른헹주로 닦아 넣고 헹주와 수세미를 삶고 제자리에 있어야 할것들 정리하고 혼자 바빴지요. 그리고 원래 혼자 조용히 있는걸 좋아했던터라 식사할때마다 종교 이야기를 많이 하시며 강요하시는 것 같아 부담도 되었답니다.
그래도 예민하고 말없는 제가 답답하실수도 있었을텐데 두주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저와 아기를 돌봐 주신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