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김현숙 이모님 저 잘지내고 있어요.
지점
작성자 민성엄마 작성일 2008-03-28 17:39:31 조회수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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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이모님 "정말 너무너무 진짜로" 감사합니다.
달리 감사표현할 길이 없어 여기다 몇자 글 올립니다.

저는 입덧한번 없었고 워낙 순산을 했던터라 산후조리원에서 2주 몸조리하고 2주정도 이모 도움을 받으면 충분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수유에서 문제가 생겼죠.
그래서 연장하고 또 연장하다가 7주라는 긴 시간을 이모와 한가족이 되어 보냈네요.
가슴이 너무 뿔어있어서 통증으로 잠도 못자는데다 아이가 물면 너무 아파서 이 꽉물고 울면서 그렇게 모유수유를 했어요.
몇번은 비명도 지르다가 아가 놀랜다고 이모한테 야단도 맞고요.
인터넷에 저같은 분이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하루에 6-7번씩 애낳는 기분이라고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전 겪어봐서 100% 동감합니다.
이뻐해 줘야할 우리아간데 잠에서 깨어난다 싶으면 심장이 막뛰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두려움과 걱정에 불면증까지 겹쳤죠.(두달을 두시간씩 자면서 인간이 살 수 있다는것 이번에 알았어요. 헉.)
한날은 남편이 퇴근하더니 애 그만 좀 째려보라고 하면서 애가 너무 미워지거나 하면 한밤중에라도 무조건 깨우라고 하더라구요.
내심 뭔일날까봐 걱정이 됬었나봐요.
이런게 심해지면 정말 심각한 우울증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이모가 제 이야기 엄마처럼 너무너무 잘 들어주시고 어린애처럼 얘기하다가 막 울어도 이해해주시고 힘이되는 좋은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특히 요게 젤 중요한데 맛있는것 많이 해주셔서 힘든시간을 슬기롭게 잘 넘겼어요.
물론 사랑하는 남편의 도움과 건강하고 방긋방긋 잘웃는 우리아가도 큰 힘이 됬죠.
아 그리고 우리아가 그냥봐주는 아가가 아니라 친아들처럼 이뻐해주셨던거 진짜진짜 고마웠어요.
이모와 작별한지 이제 1주일인데 이젠 가슴도 어느정도 자리 잡았고 우리아기 안고 업고 장도 보러다니고 자상하고 멋진 우리남편 맛난 반찬해서 상도차려주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시간이 약인것 같아요.
그 시간들 함께 보내주신 이모 정말정말 고맙고요 둘째때도 꼭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