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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낳고 산후조리를 못해서 너무너무 고생을 했기에
둘째를 출산하면 완벽한 산후조리를 해야겠다 각오를 하고 조리원 2주,산모도우미 4주를 예약했습니다..
드뎌...둘째를 낳고 산후조리를 위해 조리원에 갔다가
우리 아가가 다른 아가에게 감기가 옮아서 일주일간 병원신세를 지는 바람에 조리원에서의 조리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유명자이모님을 만나면서 행복한 육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집에 오시자 마자 손을 씻으시고 아가의 이부자리를 정리하더니 능숙한 솜씨로 아가를 다루시는 것이였습니다..
속싸개로 아가를 싹싹 싸서는 포옥 안으시고는 우유를 먹이시더니 트름을 시키시는 것입니다..
아가를 워낙에 예뻐하시는 성격이시라 "아이고~ 예뻐라~ 아이고~ 예뻐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사십니다..
그렇게 아가를 한번 안아보시더니 이내 주방으로 가셔서는 주방을 싸~~~~악 정리하시는 것이였습니다..
냉장고 정리며 찬장 정리며 그릇 정리며....
제가 살림했을 때보다도 더 편하고 깨끗하게 정리를 하시더니 아가가 잠 든 사이 청소를 하십니다..
저는 그저 어리둥절 이모님 하시는 것만 쳐다볼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 둘째를 쳐다보는 이모님 손길에서...
정말로 정말로 우리 둘째를 이뻐하시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아가 손탄다고 내려놓으라고 하셔도 꼭 안고 계시고는 "요녀석은 이렇게 해야 좋아해요~~" 하시면서 괜찮다고 하십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손탄다는 말을 믿지 않지만 이모님이 하도 안고 계시니깐 그렇게 말씀드렸던건데...
(첫째를 키워본 경험으로 아가들은 많이 안아주고 많이 쓰다듬을수록 순해지더라구요.. 엄마의 품에서 안정을 느끼는것 같기도 하고...)
우리 첫째도 어찌나 이뻐하시는지...제가 첫째를 데리고 어데를 갔다오면 "주하야~ 주하가 없으니까 할머니가 주하 너무 보고싶더라.." 하시면서 주하를 반기십니다..
제가 피곤해서 아침에 늦게(10시정도) 일어나면 주하에게 "주하야~ 엄마 깨우지 말고 할머니랑 놀자~ 엄마 깨우지 말아요~" 하시면서 제가 일어날 때까지 주하랑 놀아주십니다..
아...
정말로 고맙고 감사한 이모님이 낼모레로 저희 집을 그만두십니다..
원래는 내일까지인데.. 저희 식구가 내일 볼일이 있으니 볼일 보고 일찍 들어오겠다고 하니...
볼일 보고 피곤할텐데 밤에 어떻게 아가까지 보겠냐고 모레아침에 갈테니깐 볼일 보고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곧 제가 아기를 봐야할텐데....
어찌 될지 기대반 걱정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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