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원,화성,오산점) 실장님과 양춘화 이모님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
지점
작성자 이재숙 작성일 2008-07-03 12:49:28 조회수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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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도현이가 예정일보다 꼭 한달 전에 세상에 신고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마무리 출산준비가 덜 된 상태였었죠. 산후조리원 퇴원할 즈음에 걱정이 되더라구요. 집에서 혼자 잘 할 수 있을까하고..더욱이나 제가 사는 곳은 동탄신도시라 아직 교통편도 그리 좋은 편도 아니고, 퇴원날짜는 낼모레이고,,지금 연락한다면 사람이나 제대로 구할수 있을지..등등. 전화상담을 하는데 실장님께서 그런 고민을 한번에 날려주시더군요. "산모님은 그런 걱정마시고, 건강하게 아기랑 잘 지내시다 퇴원하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씀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든지요.

양춘화 이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시고, 친정어머님같은 분이세요.
' 다들 하는 말이니 뭐..쩝'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예요.
근데 정말 형식상 하는 말이라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예요.
아기있는 집에는 티백보다는 국산 볶은 보리가 좋다며 직접 재래시장에서 구해다 주셨구요, 제가 잠시 오후 낮잠을 잘때는 혹여나 깰까봐 청소기 돌리지 않고 손걸레질로 청소 다 하시고,,정말 배려가 없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죠.
도현이가 모유황달이 심해서 채혈을 하는데, 그 작은 손등에 큼직한 바늘을 꽂아 피를 뽑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채혈한 도현이는 울 힘도 없는지 축 늘어져서 눈도 못뜨고, 집에 와서는 젖도 못 먹더라구요. 퇴근시간이 다 되었는데 이모님이 아기를 보시더니 꼭 안고서 1시간 가까이 티스푼으로 다 떠서 먹이고, 그 이후 1시간 넘게 토닥토닥하며 끌어안고 계셨어요. 그걸 보는데 어찌그리 눈물이 나던지요..진심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병원에서도 전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그냥 서있었는데, 의사선생님께 저보다 더 많은 질문을 하시고 더 챙기셨죠.
마지막날에는 제가 완전모유수유를 하는지라 혹시나 이모님이 가시고나서 밥을 제대로 못 챙겨 먹으면 젖이 안나올까봐 우족을 고우셔서 냉동실에 한번에 먹을만치 봉지봉지 만들어 차곡차곡 넣고, 가실시간이 넘어서 그만 가셔야 된다고 하니, "장마철인데 곰팜이 끼면 아기한테도 엄마한테도 않좋아" 하시며 화장실을 다 소독청소 하시고 가셨어요.

제가 젖량이 많아 아기가 먹고도 유축을 해야하는데 유축기를 급하게 구할 상황이었는데 인터넷을 보니 배송이 2-3일이 걸리더군요. 마지막날 인사차 실장님과 통화할때 이 사실을 얘기하니 실장님이 구해주셨어요. 덕분에 전 유방울혈없이 다음날 바로 새 유축기를 쓸 수 있었죠. 그 이후에도 저랑 아기랑 어떻게 잘 지내는지 안부전화도 주시고...단순하게 계약과 돈이 성립되는 관계에서는 절대 가질수 없는 情과 믿음이 가더군요.

저는 행복합니다. 세상에 여러 인연이 있지만 이분들처럼 사람이기에, 좋은 사람이기에 베풀수 있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기에 행복합니다. 그분들도 저처럼 행복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