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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모님이 다녀가신지도 한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모님을 뵙기 전까지 했던 이런저런 걱정들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네요.
이모님을 만난 것은 10월 마지막 주.
둘째를 낳을 때가되어 저는 산모도우미를 어디로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낳기 전까지 인터넷도 뒤지고 주변 사람들의 얘기도 들어가며 정보를 수집하느라 바빴지요.
처음으로 우리집에 낯선 분이 함께 계셔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무엇보다 저희집에는 살림의 고수이신 어머님이 계셔서 웬만하면 성에 차지 않아하셨거든요. 그래서 더욱 저보다 어머님의 눈높이를 잘 맞출 수 있는 분이여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컸거든요.
때문에 이모님이 오시는 날 저는 무척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차분한 성격의 부지런한 이모님.
오시자마자 옷을 갈아입으시고 몸을 재게 움직이시기 시작하시던 이모님은 계시는 2주동안 아침 밥부터 새벽 아이 우유먹이는 것까지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시고, 진정으로 아이를 예뻐해주셔서 저희 가족은 점점 이모님의 손길에 환한 미소가 피었습니다.
무엇보다 호호 아줌마같은 '오호호"하시는 웃음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걱정은 괜한 기우였고, 뭐라고 하기도 말씀드리기 전에 잠시도 가만히 안계시고 먼저 움직이셔서 어머님도 이모님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일주만 입주를 하고 2주를 출퇴근하려고 했는데, 2주를 부탁드리게되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백일때까지 맡기고 싶었습니다.
다른애들보다 크게 태어나 안고 계시느라 힘드셨을텐데 항상 웃음으로 아이를 봐주시고, 저희 가족에게 행복한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손자처럼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이복순 이모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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