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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 처음에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산모도우미를 예약하면서도
걱정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모르는분과 한 집안에서 있는다는게
너무 불편할꺼 같았거든요.
조리원에 있어보고 괜찮으면 그냥 취소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어요.
조리원에서 1주를 마치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모두 사업을 하시는
터라 산후조리를 해주실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 엄마인 제게 누군가는 도움이 줘야하기에
산모도우미119는 최선의 선택이었죠.
저희집에 와주신 문경옥 이모님 덕분에 한마디로 조리 잘 했습니다.
깔끔한 살림솜씨에 음식도 정말 맛있게 해주셨어요.
제가 고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말씀 드렸더니 나물, 버섯, 감자 등
담백한 음식을 얼마나 입맛에 맞게 잘 해주시던지...
따님이 저랑 동갑이라 딸 같다고 많은 애정을 쏟아 주셔서 정말
친정엄마처럼 포근했습니다.
전 고기 싫어하는데 울 신랑은 완전 고기 매니아거든요.
신랑 반찬까지 신경써 주신다고 불고기랑 제육볶음 등 따로 만들어
주시는 정성까지~ 번거로우셨을텐데 싫은내색 한번 안하시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밤새 아이랑 씨름하다가 오전엔 내내 잤는데 일어나 보면 싱크대,
냉동실 구석구석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주시고.. 2년동안 손도 못대던
싱크대 서랍까지 한번에 정리해주셨네요. 안그러셔도 된다고 했는데
딸같아서 맘 내키셔서 해 주시는거라며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답니다. 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랑 이것저것 살림 노하우도
코치 받았네요^^ 오후시간엔 같이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면서 자칫
집에만 있으면서 올 수 있는 산후우울증도 느끼지 못할만큼 신경 많이
써주셨어요. 저를 많이 챙겨주신것도 정말 감사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건 우리 아가를 진심으로 예뻐해주셨답니다.
솔직히 핏덩이같은 아가를 남에 손에 맏긴다는게 여간 불안한게 아니
잖아요. 근데 항상 쓰다듬고 뽀뽀하고 아가한테 계속 웃어주시고
대화까지~ㅎㅎ 전 정말 이모님한테 맘놓고 맏긴채 쿨쿨 잤어요!
마지막 헤어지던날 나가시던 길에 아기한번 더 안아보신다고 어루
만지며 껴안아주시던 이모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저한테 아기 잘 키우고 잘 살라고 문을 나서시는데 눈물날꺼 같아서
얼른 인사하고 들어와버렸어요. 짧은 2주동안 정이 들어서 얼마나
서운하던지... 덕분에 지금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힘든시기를
이모님의 도움으로 잘 넘기고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답니다.
우리 아랫층 언니도 임신했는데 제가 산모도우미119 강력추천했어요!
그때 문경옥 이모님이 시간되시면 또 와주셨음 좋겠네용~*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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