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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시간의 진통끝에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일주일..
진통보다 더 끔찍하다는 젖몸살에..다리 붓기로 잠 못이루고 유두상처로 아직 엄마젖을 잘 빨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수유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일주일동안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서 집에 왔습니다
산모도우미는 업체보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는 엄마들의 말에 실장님에게 좋은 분 보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지요
걱정말라며 저더러 인복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모님을 만나고 3일 뒤 그게 무슨 말인 줄 알았습니다
친정엄마라도 이렇게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신랑이 아침에 9시 넘어서 출근하는데 8시까지 오셔서 아침 좀 챙겨 주십사하고 부탁했어요.
이모님 댁이 우리 집에서 굉장히 먼 거리인데도 흔쾌히 날마다 8시 전에 오셔서 신랑 국 따로 끓여서 아침 챙겨주시고 점심시간에 들어와서 식사하는 신랑을 위해 날마다 메뉴 바꿔가며 음식 해 주셨어요
음식솜씨도 얼마나 좋으신지 싱겁게 먹는 신랑 입맛에 맞춰서 다양하게 준비해 주셨구요
우리 집 주변에 마트가 없어서 왕복 40분 거리인 마트까지 걸어 다니며 장 봐다가 음식 해 주셨어요
하루는 다시 시작된 젖몸살에 고통받고 있었는데 퇴근시간까지 맛사지 하시고 가시고 병원 예약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야된다며 가시고는한 시간 뒤에 전화하셔서 다시 와서 맛사지 해 주겠다고 하신 적도 있었어요. 감동이었어요
항상 출근시간보다 일찍오시는데 퇴근시간에 맞춰서 퇴근하신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신랑과 저 먹을 저녁까지 항상 완벽하게 준비 해 놓고 가셨구요
설 연휴 전에는 설 때 먹으라며 돼지갈비며 새우튀김, 잡채들까지 해 놓고 가셔서 저희 집에서 설 지냈네요
산모가 항상 잘 먹어야 된다며 잣이며 콩 호두들이 들어가 있는 영양죽을 간식으로 따로 끓여주셨는데 밤새 아기에게 시달리고 아침에 입맛없을 때마다 챙겨주셨구요
아기 천기저귀 손빨래며 집안 곰팡이 제거며 베란다 청소까지 구석구석 이모님 손 안닿은 곳이 없어요
하루종일 앉아서 쉴 틈도 없이 일하시는데 너무 죄송스러웠답니다
아기 돌보는 것에 익숙치 않아 이모님이 계시는 동안 두번이나 몸살이 났었는데 그 때 이모님이 안계셨더라면 어떻게 했을 지 모르겠어요
나 있을 때 한숨이라도 더 자라며 아기 돌봐주셔서 금방 회복될 수 있었구요
아기 봐줄 테니까 나가서 바람쐬고 오라고 하셔서 마지막 주에는 모임도 나가고 신랑이랑 쇼핑도 하고 그랬네요
처음엔 어쩔지 몰라 3주만 예약했었는데 서비스 3일만에 3주 더 연장해서 6주동안 같이 지냈구요
끝나기 3일 전부터는 먹을 밑반찬들 잔뜩 만들어서 냉장고에 채워놓고 가셨어요
이모님 마지막 가시는 날에는 눈물이 날 뻔 했답니다
서비스 끝나고나서도 어떻게 지내냐.. 밥은 먹었냐며 연락하시고 챙겨주시는데 가슴 뭉클하더라구요
며칠 전에는 간식 사들고 다시 오셔서 눈에 밟혀서 왔다며 저녁 챙겨주시고 아기 목욕 시켜주시고 가셨어요
정으로.. 마음으로 돌봐 주신 이점례 이모..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둘째 낳게되면 다시 연락드릴께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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