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민정 언니 , 도움 감사했습니다..(경기광주)
지점
작성자 이지원 작성일 2010-12-30 16:14:30 조회수 676
첨부파일

이제 태어난지 한달 조금 넘은 우리 준서 재워놓고 잠시 틈을 내 글을 써 봅니다..
늦은 나이에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산후몸조리 때문에 고심을 많이 했었어요..
첫째아이가 있기에 조리원보다는 도우미쪽으로 생각을 굳혔고, 마침 입소문이 좋은 산모도우미119로 예약을 했지요..

아기가 태어나고 연락을 드려서 집으로 오신 분이 바로 장민정 언니였어요..^^
첫인상이 시원해 보이는 분이었는데 제가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 호칭을 어찌 불러 드려야 하나 하다가 그냥 언니라 부르겠다고 말씀드렸지요..
제가 노산이라는 생각이 많았었는지 이모님이란 호칭보다는 언니라는 호칭이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첫째와의 터울이 7살이나 나는 둘째라 아기 키우기의 모든 것이 새삼 서툴고 낯설었는데 때마침 장민정 언니가 오신 것이 제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게 잘해 주시는데다가 집안구석구석 깨끗히 청소도 해 주시고 자칫 우울할뻔했던 제게도 힘이 되는 말벗이 되어주셨던 언니..
아기가 칭얼거리거나 보채지 않게 미리미리 잘 돌봐주시고..
제가 낮시간에 좀 잘수 있게 아기를 돌봐주시는 와중에
어떻게 음식까지도 그리 재빠르고 맛있게 잘 하시는지..
감탄스러웠답니다..
자칫 버릇없지 않았나 싶은 저희 첫째아이 시후도 예쁘게 보시고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아이까지도 언니에게는 특별한 친근감을 가지고 있네요..
퇴근하기에도 바쁜 시간인데 눈이 온 날엔 시후를 데리고 나가서
눈싸움까지 같이 해주시니 어쩌면 시후가 언니를 따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 싶기도 해요..

안해도 괜찮을 것 같은 자잘한 집안일까지 모두 찾아서 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참 잘하시는 분이구나 싶으면서 한편으론 마음 따뜻함을 느꼈어요..
더 잘해 주려고 하시는 모습에서 제가 믿고 의지할수 있는 든든한 친정큰언니 같다는 그런 느낌이..

산후조리 기간이 끝나서 저희 집에 안오시니, 제가 민정언니 많이 보고 싶었어요..
제가 힘들어서 신랑에게 짜증을 내니 신랑도 힘들어하고,
다시 또 오실수 있나 연락 한번 드려보라 하고..
제가 장민정 언니만큼 잘해주시는 분 만나기도 쉽지 않을거라고 종종 신랑에게 말했었거든요..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생각하며, 시간 좀 지나면 아기 돌보는것도 익숙해지겠지 하던중에 어제 우연히 저희 집에 들러주신 언니 보고 어찌나 반가웠는지요..
덕분에 한 열흘만에 다시 뵙게 되었었네요..
그냥 들러주신거면서 우리 준서 목욕까지 시켜주시고
음식좀 뭐 해주고 갈까 물어봐 주실때 정말 우리 친언니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시후도 아줌마 보고 싶다고, 또 안오시냐고 물었었는데, 언니 오신게 반가웠었는지 그림일기에 썼더라구요..
글 제목이 아줌마^^, 내용은 내동생 준서를 돌봐주시는 아줌마가 오늘 오셨는데 또 오셨으면 좋겠다 하고, 핸드폰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언니 얼굴을 그림으로 그렸더구요..
어떤 그림일지 궁금하시죠..?^^ 언제 보여드릴 기회가 있으려나...

정말 잠 좀 자고 싶을 때, 먹을만한 반찬이 없는데 신경도 못쓸 때, 애기 보느라 시후가 배고프다 하는데도 밥도 못 차려줄때, 기저귀도 갈고, 분유도 먹였는데 아기가 계속 칭얼거릴때마다 언니가 무척 그립답니다..
언니와 편하게 나누던 대화도 그립고..

이렇게 종종 언니가 보고 싶은걸 보면 언니가 잘 해주셨던 마음이 저와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졌던듯 싶어요..
저희집 근처를 지나시다가 시간이 나시면 언제라도 들러 주세요..
좋았던 기억으로 언니를 생각하고 있으니 언젠가 또 좋은 모습으로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그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언니~
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