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서비스 이용하고 넘 좋은 기억이라 글남겨요.
이번에 저는 첫째딸 이후에 8년만에 쌍둥이를 출산하게되서 거의 출산과 신생아 돌보기는 백지화 되버렸던 터라 막막하던 차에 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알게되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첫째도 챙겨야하고 애들도 쌍둥이에 첫째가 니큐들어가서ㅠㅠ 그냥 바로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했어요ㅎ 정부지원받아서 25일 신청했는데 25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네요ㅜ
일단 저희 이모님 자랑부터 할게요ㅎ 일단 제일 중요한 위생.. 엄청 깔끔하고 부지런하셔서 나름 깔끔떨던 제가 많이 배웠어요. 저희애들은 쌍둥이에 예민보스라서 애기용품들이며 젖병이며 할일이 두배였을텐데도 짜증 한번 안내시고ㅠㅠ 다 깨끗이 씻고 소독해서 애들 케어해주셨어요. 저희집이 좁기도 좁고 불편한 구조라 애들 목욕시키는것도 힘든데.. 매번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셨구요.
아이들 케어하시는것도 예민보스인 저희 쌍둥이를 저 외출할때마다 혼자서 보실정도로 베테랑이신 이모님! 8년전과 많이 달라진 육아법에 헤메이던 저를 혼자서 그나마 쌍둥이 엄마노릇 할수있게 노하우를 전수해주셨답니다ㅎ 사소한거까지 꼬치꼬치물어 귀찮을 법도한데 설명도 잘해주시고 무엇보다 아이들 돌보실때 꿀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사랑스럽게 돌봐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
근데 이모님의 진짜 자랑하고싶은건 음식실력!!이랍니다. 사정상 큰애랑 저랑 둘만 지내던 집이라 냉장고에는 먹을만한 재료도 없었는데 어찌그리 뚝딱뚝딱 맛있는걸 만들어내시는지.. 메인요리를 위해 장보고 남는건 버리는 건줄로만 알던 제게^^; 남는 재료로 멋진 메인을 만들수있단걸 알려주신분ㅎ 이모님 오시고는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안먹게되더라구요. 집밥이 매일 맛있을 수 있는걸 처음 알았어요. 그만두시고도 반찬하거나 김치담으시면 돈주고 사러간다고했어요ㅎㅎ
저는 친정엄마거 없는데다 신랑은 타지에 있어서 혼자서는 무척 힘들었을 시간이었는데 이모님께서 진짜 친정엄마같이 잘돌봐주시고 도와주셔서 지난 5주간이 너무 편하고 후딱지나갔네요ㅠㅠ 일이라기보다는 진짜 우리이모처럼 살갑게, 또 아기들을 진짜 이뻐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워서 앞으로도 요령껏 육아를 해낼수 있을것같아요 ^^ 이제 헤어지려니 넘막막하고 아쉽네요ㅜ 다른 맘님들 산후도우미 좋은이모님 찾으시면 꼭 한번 만나보셔요♥ 위생과 살림, 음식까지 뭐하나 빠지는거없이 성격도 넘 좋으시고 애들도 이뻐하셔서 후회안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