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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에서 그토록 순하던 아이가 집에온 첫날부터 어찌그리 우는지 정신이 하나도 업는 거예요
조리원 마치고 집에오면 엄마가 2주동안 산후조리 해 주시기로해서 마음놓고 있었는데 엄마가 케어가 안되는 상황이 되어서 ..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가장 평가가 좋은 산모 119로 급하게 산후도우미 신청했어요
친구들이 추천한 이모님들은 다 예약이 된 상태라 업체에서 추천해 주신 이모님으로 했는데 다행히 너무 좋은분 오셔서 산후조리
정말 잘 했어요
이모님께 아기 목욕시키는 법부터 기저귀 가는법 음식 맛있게 하는법 등등 배운게 너무 많아요~
밥도 넘 잘챙겨 주셔서 감사했는데 제가 미역국을 질려 하니까 된장국이나 시금치국같이 자극적이지 않은 국으로 대체해서 끊여
주시기도하고 김치 못먹는 저를 위해 피클도 만들어 주시고 간식도 되게 잘 챙겨 주셨어요~
늘 푸짐하게 챙겨 주셨는데 제가 다 먹지 못해 남겨놓음
신랑이 퇴근 후에 싹쓸이 ㅋㅋㅋ
이모님 요리 솜씨가 아주 좋으시다며 ㅋㅋㅋ
마지막날엔 이제 내가 못챙겨주니 많이 해두고 가야겠다 하시면서 계란 장조림이랑 이것 저것 오래 먹을 수 있는 찬들로 꽉 채워 두시고
가셨는데 막상 가실땐 씩씩하게 그동안 감사 했어요 인사하고 돌아 섰는데 꽉 찬 냉장고 반찬통들을 보니 왜 눈물이 나나요ㅠㅠ
출산 후 감수성도 더 풍부해진거 같아요
벌써부터 이모님이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좋은분 보내주신 업체에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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