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2주 신청을 했을 때는 다들 그렇듯 여러모로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외부에서 사람이 오는 것도 그렇고, 관리사분들이 전부 좋은 분들이 오신다는 보장도 없고,,
하루의 반 이상을 함께 생활하실 분인데, 왠지 생활에도 불편이 있을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시고 얼굴 뵙고 말씀나누고,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니 바로 연장을 해야겠다 싶게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일단 항상 깔끔한 복장과 청결을 우선 시 하시는 마음으로 이 시기에도 전혀 걱정 않고 지낼 수 있었고, 저희 초보 부모 보다 아이가 만지고, 먹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 위생 상태 엄청 챙겨주셔서 저희가 오히려 주의를 받을 정도였지요 ㅎ;

그리고, 자상하고 품위있는 말투와 아이에게 진심으로 따스하게 대해주시는 모습, 알아듣지도 못할 작은 아이에게 계속 말 걸어 주시며 달래주시고, 산모를 위해 음식도 최대한 맛있게 준비해주시려는 모습에 정말 어머니 이상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바로 4주를 연장하고 총 6주를 보내면서 지금도 더 계시면 좋겠다 싶은 아쉬운 마음입니다.)

마냥 달래고 먹이지 않고, 기본적인 시간 룰에 따라 아이를 알게 모르게 적응 시키게 하는 것도 관리사님이 없었다면 모르고 지냈을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는 큰 탈 없이 시간 맞춰 잘 먹고 잘자고, 지금 8주가 지난 상태에서 이제 슬슬 밤에 자는 시간도 길어지기 시작하는 등 잘 성장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아이 울면 그저 안쓰러워 어쩔 줄 모를 초보 부모들에게 초기에 기본적인 길을 잘 안내해주시고, 아이를 적응시켜 주시니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산모 회복을 위해 매일 같이 대단하신 음식 실력으로 보기만 해도 예쁜(그런데 맛도 실패가 없는 ;;) 훌륭한 식사를 준비 해주셔서 함께 계신 기간동안 체중이 늘 정도였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기분도 좋고, 건강이 좋아져야 그 산모의 상태가 아이에게 전달되어 아이에게 좋다는 기본적인 마인드로 정성 들여 주셔서 매우 잘 먹고 지냈습니다.

벌써 아이는 8주가 넘어 이제는 관리사님 없이 아가를 돌봐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생길 정도로 온전히 아가 잘 돌봐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리구요.
여러가지로 가르쳐주신 것을 바탕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아이 잘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

날 추워졌는데 어디서건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