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님을 처음 만났던날이 잊혀지질 않네요.
갑작스런 임신, 첫출산 , 첫아이... 이모든게 한순간에 들이닥쳐서 어찌해야할지 몰랐었죠.
저는 이모님도 조리원에서 나와서 바로 신청한게 아니고 한달반정도 지나서 늦게 이모님 도움을 받게 되었거든요. 정말 모든게 엉망진창 이었죠... ^^;
하루하루 불안하게 보내고 있던중 이모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시자마자 우리 아기를 안아주시면서
“이모랑 잘 지내보게~~~ “ 하시면서 방긋 웃어주시는데 어찌나 든든하고 먼지모를 감정에 울컥하더라구요.
오시는내내 집안 구석구석 제집처럼 청소도 깔끔하게 해주시고,손도 빠르시고 너무 부지런하세요. 정말 센스가~ 센스가
요리솜씨도 너무 좋으셔서 함께 지내는동안 밥이랑 너무 잘챙겨주셔서 임심전보다 더 건강해진거 같아요.
제가 원래 멀 잘 안먹는데 해주신 음식들이 너무 맛있고 정성스러워서 안먹을수가 없더라구요.
첨엔 너무 낯설고 때마침 뉴스에서 안좋은 사건이 터져서 이모님 오시기로 한걸 취소를 해야하나...불안하고 이모 옆에 붙어서 우리아기를 지키고 있어야하나...별생각 다했었는데 이런생각을 했다는거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울 정도로 우리아기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더라구요. (죄송해요~ 이모~ ^^;)
인터넷으로만 육아공부를 하다가 실전에서 이모에게 배우다 보니 너무 쉽게 배우고 잘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놀아주실때는 책도 읽어주시고 목욕시켜주실때는 노래도 불러주시고 항상 웃음으로 대해주시는데 우리 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더라구요.
배앓이땜에 고생하던 우리아가 날마다 마사지도 해주시고 쾌변보라고 아침마다 배마사지에 쭉쭉이도 꼭 해주시고...그렇게 정성스럽게 돌봐주셔서인지
수유텀도 잡히고 그렇게 보채기만하던 아이가 울지도 않고 잘웃고 , 잘놀고, 이모님이 오시고나서 너무 많은게 달라졌어요. 시간은 왜케 빨리 가는걸까요?
이제좀 자리를 잡아가는거 같은데 이모님이랑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 연장까지 하게 되었어요.
제가 몸이 아파서 연장한것도 있었지만 저희 아기가 이모님같은분께 제대로된 케어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제일 컸던거 같아요...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때로는 멘토처럼 상담도 해주시고 어쩔때는 친정엄마처럼 저를 너무 아껴주시더라구요.
저희 아기가 아팠을때는 퇴근후에도 걱정되셔서 전화로 챙겨주시고 마지막날 이모와 헤어지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몇일전부터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아기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챙겨주신 안승남 이모님~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이모님과 함께하는동안 너무 좋고 행복했어요~ 절대 잊지 못해요...
혹시 고민하고 계신 산모님들이 계신다면 안승남이모님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후회안하실꺼에요!
그리고 산모도우미119 실장님~ 좋은 이모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