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에 둘째 출산이어서 임신하면서부터 산후관리가 걱정되었습니다.
첫째때는 경험해보지 않았던 산후관리사 서비스는 어떤 걸까,
코로나시기에 신생아케어와 산후관리를 받아도 괜찮을까,
나랑 잘 맞지 않는 사람이 배정되면 어떡하나 등등
조리원에 들어가서까지 산후도우미 업체선택을 못하고 있다가
지역맘카페에서 홍보글 같지 않고 진정성있어보이는 후기를 보고
산모도우미 119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상담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주셨고
책임지고 좋은 분을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을 믿고 기다렸더니
'강현순' 산후관리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내에서 항상 마스크 사용은 기본이시고
집안에 들어오시자마자 실내복으로 환복하시고
집안정리며 산모식 준비로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밤새 아이와 씨름하고 일어나서 정돈된 집안과
정성스럽게 차려진 식탁앞에 앉았던 지난 4주는 천국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다녀왔던 차병원 산후조리원에 있었을 때보다
더 편안했던것 같습니다.

우리집 냉장고에 이런게 있었나 할 정도로 있는 재료로 갖은 반찬을 해주셨고
미역국은 물론 소고기 무국, 불고기, 김밥, 닭볶음탕, 다양한 밑반찬 말고도
원하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 주셨고 게다가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 오시거나
마트에서 하나 더 샀다며 식재료를 가져다 주시기도 하셨고
아이반찬에 남편반찬까지 배려해서 준비해주셨습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까지 정리해 주셨는데 넘 지저분해서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정리는 아마도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을거 같은데
저도 평소에 못하고 미뤄왔던 일들을 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빨래는 아기것 어른것 매일 나눠서 해주셨고
마지막날엔 화장실 청소까지 해주고 가셨네요.

물론 신생아 케어는 말할 것도 없고요.
아기 상태가 어떤지 항상 체크하고 수유텀이나 수유방법,
혼합할때 분유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시고
아기 피부트러블에 관리에 대해 알려주셔서 소아과에도 가보는 등
전문적인 지식으로 아기를 돌봐주셨습니다.
또 아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서 더 감사했습니다.

아기 달래며 분유먹이기나 재우기 목욕하기 등은
첫째를 키워본 저도 능숙하게 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강현순 관리사님은 노하우도 알려주시며 척척 해주셨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첫째 케어도 너무나 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코로나로 등원하지 않고 하루종일 집에 있는 첫째와도 잘 놀아주셨거든요.
신생아를 돌보며 개구쟁이 아이를 돌보시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첫째도 첨엔 낮을 가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관리사님을 매우 따르더군요.

관리사님이 계실동안에 잠을 보충하거나 미뤄두었던 치과를 가거나
미용실에 가거나 산책을 했습니다. 정부지원 4주를 꽉채워 신청했는데
4주도 넘 짧은거 같았습니다.

올 겨울 가장 추웠던 12월 중순 부터 1월 중순까지
체감 온도 20도가 넘는 날에 출퇴근 해주셨네요...
산행을 좋아하셔서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명산들도 정복했다 하셨는데
매우 건강한 산후관리사님이 오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 후기가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어디에 신청하고 어떤 분이 올까
고민중인 산모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주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강현순 관리사님!
앞으로도 건강하게 예쁜 아가들 많이 돌봐주시고 산모님들도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