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덕분에 출산준비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채로 출산을 해서 더 정신이 없었어요. 조리원에서는 코로나여파로 교육같은 교육은 받을 수도 없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엄마는 매일 밤 눈물바람이였네요. 애시당초 2주 계획했던 산후도우미를 최대 3주로 연장하고 가사일 산모케어 다 괜찮으니 무조건 아기케어만 잘 해주시는 분으로 해주십사 사정했었습니다.

이모님복이 최고 복이라고 정말 오시기전에 걱정많이하고 스트레스받았어요. 마음 맞지않는 분이 오시면 교체다 뭐다 서로 힘들잖아요.

저희집에 손정애이모님이 오신건 정말 하나님이 너 출산하느라 고생했다 편히 쉬어라 당분간,, 하며 은혜를 내려주신 느낌이였어요

제가 원하는 상상했던 그 이상으로 아기케어 너무 잘해주시고 차마 바라지도 않았던 집안일, 식사준비 정말 완벽했어요. 이렇게까지 해주신다고? 할 정도로 모든일을 시원시원하게 척척 해주셔서 집도 어느정도 정리되고 어떤식으로 집안일을 해야하는지 초보주부이자 초보엄마인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날엔 사실 불안한 마음에 이모님 오시고 한두시간 잤나봐요. 하지만 이틀, 삼일차가 되면서 손정애 이모님을 믿고 아기를 맡기고 전 그야말로 푹 쉴수있는 긴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이렇게 낮에 쉬니 밤에 아이케어가 가능했던것같아요.

하루는 젖이 땡땡 불어 가슴이 뭉치니 오일로 직접 마사지도 해주셨어요.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도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라 너무 말많으신 분은 부담스러웠을거 같은데 정말 하실말씀만 딱 하시고 할일 묵묵히하시고,, 하지만 아기에게는 정말 수다쟁이가 되세요. 안방에서 쉬고 있으면 거실에서 손정애 이모님이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 걸어주시고 노래불러주시고.. 제가 그 소리를 자장가삼아 잤네요. 시간도 항상 10분전에 오셔서 환복하시고 마스크착용하시는등 위생관리 철저하게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전쟁같은 3주 이모님 덕분에 제가 숨쉴 구멍이 생기고 아기를 돌볼수있는 힘이 생겼어요. 둘째는 없지만 둘째가 생긴다면 정말 꼭 다시 뵙고싶을만큼 1000% 만족, 감사한 시간이였습니다. 손정애 이모님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건강하세요.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