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시작점에 관리사님을 만나뵙게 된건 행운이예요. 친구 추천으로산후도우미 119에 문의하게 되었고. 고객센터 선생님께서 지정해주신분을 믿고 기다렸는데. 사실 반신반의였어요. 아가를 믿고 맡길수 있을까. 좋으신분이 오실까. 조리원 퇴소 후 첫 주말. 멘붕에 빠진 우리. 관리사님 만나자마자 제 걱정이 어리석었구나 싶더라구요. 조리원 일주만 있을걸 후회하고. 두번째 도우미 3주 신청할걸 후회했어요. 산모님들. 무조건 최대기간으로 신청하길 바랍니다. 저는 고객센터에서 왜 2주하느냐 3주하시지. 다들 연장하시는데. 라는 말을 듣고서도 조리원 2주나 있었으니까. 라는 제 의지대로 결정하는걸 인생 최대 후회입니다 ㅎㅎ 바로 1주 연장하여 3주로. 돈 전혀 아깝지 않아요.
관리사님 오신 첫날. 아가에게 맞는 실내온도. 옷. 환경을 바꿔주신 후부터.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또한 많이 바뀌셨어요. 예전에 알던 습관들 (아가가 추울까 돌돌 싸매는 우리네 모습. 딸국질하면 더 싸매는. 손발까지 싸매는) 모두 다 잘못된 정보였어요. 그외 맘마먹을때 자세. 목욕. 맘마 늘리는 양. 대변 소변상태와 횟수. 대변 후 씻기는 자세. (물티슈는 쓰지않는다는거) 아가 피부관리. 모유의중요성. 산모의 영양관리. 심리관리. 등 모르는게 없으시고 아가만큼 산모에게도 얼마나 큰 의지와 힘을 주시는지. 남편만큼 간혹 더한 힘이 되는 존재였습니다.
동요는 얼마나 많이 아시는지. 저도 자면서 그 동요듣고 푹잤습니다. 할머니 생각 많이 나더군요. ㅜㅜ 너무 따뜻함..

집안일 또한 물어보는 일 없이 뚝딱. 어쩜 그렇게 잘 아시는지. 정말 최고예요. 저희집 새집이 되었어요. 창틀에 먼지하나 없습니다.

아가 상태 매일처럼 꼼꼼히 봐주시며 두려운 저에게 병원에 동행하여 함께 해주신점은 잊지못할거 같아요.

출근 또한 항상 이른시간. 기똥차요. 오시면 항상 아가에게 먼저가서 인사해주는 모습. 정말 따뜻합니다.
주말엔 연락을 꼭 주셔요. 아가가 괜찮은지. 잘있는지. 그리고 주중에 찍어둔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마음은 100일까지 함께하고 싶어요. 아쉬운 3주는 금새 지나갔지만 그만큼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관리사님만큼은 못따라 가겠지만. 아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 잊지않고 잘 키우겠숩니다.
좋으신 분 연결해준 산후도우미 119 선생님께도 정말 고맙습니다 ^^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