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지면서 알아보다가 지인 추천으로 산모119에 산후도우미 신청했어요~
오시기 전에는 평소에 낯기림이 심해 모르는 사람이 집에 있다면 어색하도 불편할것 같아 걱정이 됐는데 지금은 안오셨으면 어땠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감사하게 저는 편안한 시간을 보냈고 벌써 오늘이 마지막 날 이에요

초산이라 부족하고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 이모님덕분에 그동안 많이 배웠어요~
아기가 조리원에서 부터 황달이 심해 치료도 받았고 잦은 설사로 인해 엉덩이 발진도 있던 상태였고 집에 와서는 열이 많아서 갑자기 태열 땀띠도 심하게 올라왔어요
서비스 시작할때 산모케어나 가사일보더 아기 케어를 우선적으로 부탁드렸었는데 평소 저보다 더 꼼꼼하게 아기 상태를 체크해 케어해주셔서 지금은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요

평소 아기가 분유 먹을때 잠들어 버리고 잘 먹지 않아서 살이 안찌고 먹이는게 힘들었는데 항상 이쁜 말로 달래서 깨우며 시간이 오래 걸려도 끝까지 먹여주시고 엄마인 저도 지쳐서 못하는걸 해주셔서 지금은 얼굴이 포동포동해졌어요

또 첫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엄청 부지런하셔서 제가 안하려고 해도 복부마사지 및 산후체조 좌욕 식사도 잊지않고 꼭 챙겨주셨어요

아기 케어는 물론이고 아침에 오시면 청소와 퇴근전에 빨래는 하루도 빼지 않고 하시고
아기가 잠들면 잠시 쉬어도 되는데 쉬지않고 열탕소독에 물 끓여주시고 집안일 반찬 간식들 챙겨주셨어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알아서 해주신 밑반찬들은 제 입맛에 딱 맞게 맛있었고 집안일도 오신 첫날에 물건들 위치나 할일들 한번 말씀드리고 그 뒤로는 제가 따로 뭐 할거 없이 알아서 깔끔하게 항상 마무리까지 해주고 퇴근하셨어요

항상 아기 때문에 새벽에 잠을 못자고 이모님 오시면 잤는데 아무 걱정없이 쉴 수 있어 정말 너무 편안한 3주였어요

힘든 신생아시기 보내면서 아침에 이모님 오시기만을 기다렸었는데 이제는 오시지 않는다니 앞으로 너무 걱정되요,,,
3주동안 너무 수고하셨어요
처음 오시기 전 걱정했던 것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고 지금은 오히려 조금더 계셨으면 하믄 맘이에요 그동안 부족한 저와 이쁜 우리 아기 보살펴 주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