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시 시작한 신생아케어 여전히 쉽지않는 일이였습니다.
어색하고 낯선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에 첫애는 각개전투로 부부가 오롯히 키웠을 정도로의 성격인데. 큰애 케어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시간을 생각해 보면 정말 감사한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첫아이를 키웠지만 관리사 선생님의 세심한 신생아 케어를 지켜보고 있자니 부모인 저보다 더 아이와 소통해주시고 아이도 정말 편안해 보였습니다.
아 큰아이때도 이렇게 도움을 받았다면 아이나 저희 부부나 좀 더 편안하게 육아를 했었을텐데.. 내심 큰애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이 자는 시간동안에 쉬셔야 할텐데도 늘 재잘재잘하는 저의 이런 저런 고민을 귀찮은 기색없이 세심히 들어주시고 더 잘 할 수 있는 있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첫째때 산후 우울증 아니 우울증이 있었서 남편이 제 컨디션 살피느라 고생많았던거 같은데.. 서비스 기간동안에 편안해 보인다고 자신도 훨씬 맘이 편안하다고 더 연장하고 싶다고하더라고요.

아이 케어뿐 아니라 얼마나 부지런하시고 또 깔끔하신지,,
음식도 없는 식재료에도 뚝딱뚝딱!! 언제나 따뜻하고 맛난 반찬해주셔서 살찌지 않았을지 늘 행복한 고민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큰애 반찬까지 항상 넉넉히 해주셔서 주말에 아이 식사 걱정도 덜 수 있었습니다.
집안일도 저희가 도리어 죄송할 정도로 가리지 않으시고 해주셨습니다. 오시자 마자 저희 가족과 신생아 빨래 구분해서 해주시고, 산모 방 구분없이 전체방 청소 매일 해주셔서 쾌적하고 언제나 깔끔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해 본적 없는 데 수저 소독에 완전 깔끔한 주방 정돈 등 집안 살림하는 방법들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늘 아이 수유만 하면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배려해주시고, 신청전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외출도 ㅎㅎ 정말 아무 걱정없이 하러 다녔던거 같아요.
2~3시간 외출 했다고 하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분인지 말해 뭐하겠습니까~

정말 이제 서비스기간 이틀 남았는데.. 선생님 없이 보내는 주말도 이리 힘든데..앞으로가 막막하지만..
몸소 보여주신 아이를 보살피는 말과 행동.. 이런저런 노하우들 잘 생기며 건강히 잘 키우겠습니다.

활동하기 불편하셨을텐데 언제나 정성과 최선을 다해서 케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