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출산 후 산후도우미 신청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하고 신청했습니다.
내가 하는 살림 친정엄마가 손대는 것도 싫어했어서 남편이랑 많이 상의하고 맞지 않으면 돈날릴 각오로 신청했습니다.

일단 산후도우미 업체의 서비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지정했던 날짜보다 4일 앞으로 땡기게 되어서 시작일 전 주말포함 5일전에 연락드렸는데,
알아보고 연락준다고 해서 촉박한 상황에 이틀동안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 전화하니 계속 알아보고 연락주겠다는 말 반복..
거의 직전에 확정되었네요. 이 부분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관리사님께서 케어해주시는 것 보고 둘째도 고민도 없이 이 업체, 우리 관리사님으로 할겁니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관리사님들의 코로나검사나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관리해주시는 점은 칭찬합니다.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맘까페의 안좋은 후기들을 많이봐와서
산모케어는 안해주셔도 되니 아기케어만이라도 제대로 해주시는 분이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게 완벽하신 분이 오셨죠.


- 집안일
오시자마자 집에 고양이 털도 많이 날리고 아이 얼굴에 항상 털이 붙어있는데
오시면 거실이불털고 환기시켜주셔서 안방에서 아기와 거실 정리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나가면 공기부터가 다르고 매일 쾌적하게 관리해주셨습니다.
거실 뿐만 아니라 안방까지 정리해주셔서 둘이 살때보다 깨끗해서 남편도 퇴근하고 오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 빨래도 날마다 해주시고 수건과 산모빨래까지 해주셨는데 그건 제가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남편 아침식사 하고 난 설거지도 해주셨고 제가 유축수유 하는데 유축기 깔떼기, 젖병 늘 여유있게 세척해두셨습니다.

- 아기케어
우리 아이는 물론 고양이도 너무 예뻐해주셔서 이모님 초인종 소리 들리면 저보다 먼저 뛰어나가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엄마에게 너무나 많은 정보를 주셔서 앞으로 편하게 키울수 있을 것 같아요.
낮에 아기깨어 있을때 좋은말, 동화 쉬지않고 해주셔서 아기가 밤잠을 잘자 낮에 엄마가 활동할 시간을 주네요.
제가 사진을 잘 안찍는편이라 직접 찍어서 저한테 보내주시기도 하셔요
아기 건강상태, 발육상태 체크해주셔서 저한테 말씀해주시고 분유텀을 너무 잘잡아주셔서 3~4시간 밤에 안깨고 자네요
아기 목욕도 매일 해주시고 목욕 후 로션도 꼼꼼하게 발라주시고 신생아 마사지까지 해주십니다.

- 식사
저는 밥을 잘 안먹는편이고, 조리원에서도 한끼먹고 간식만 먹었는데
관리사님께서 제 입맛에 맞게끔 미역국도 끓여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장봐다놓으면
맛있게 요리해주셔서 점심은 늘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넉넉하게 저녁에도 먹으라고 밥이랑 음식해놓으셔서
남편퇴근하고 오면 밥이랑 국만떠서 먹게끔 해주셔서 남편 저녁도 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관리사님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 없는 글솜씨로 칭찬글 쓰는밖에 없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그동안 저희 아이 케어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문미애관리사님 오시면 현관문부터 후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