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은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세상 어떤일보다도 소중하고 행복하게 느껴지네요.
2월23일에 제왕절개수술로 3.2kg의 건강한 여자 아기를 낳았지만 수술을 한관계로 몇일동안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옆에 간호해 줄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했었요. 산모119에 어렵게 부탁드려서 ....
원래 퇴원후 부터 관리사님과 함께 하려고 했었는데 불가피하게 관리사님이 병원에 있을때부터 와 주셨어요.
첫날 오셨을때 수술 후유증과 모유수유(울혈)의 어려움 때문에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 있던 터라 관리사님께 약간의 짜증을 부렸어요.
사실 제가 워낙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었죠. 낯선 사람과 3주라는 시간을 같이 먹고 지내야 한다는것은 너무너무 부담이 되었나네요.
이틀동안 함께 병원에서 시간을 같이 보낸후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관리사님은 마치 친언니정처럼 작은일부터 큰일까지 도맡아 해 주셨어요.
특히 젖몸살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몇시간동안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마사지 해 주시고 젖을 짜 주신 덕분에 젖몸살을 피할수 있었요.
무엇보다 관리사님이 아기에 대한 사랑은 본받을 만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직업의 특성상 아기에 대한 관심이나 사랑이 없다면 산후관리사란 일
을 하기란 쉬운일은 아닐 듯 합니다.
잠 안자고 보채면 짜증도 날 법한데요~ 이모님은 아기를 얼마나 잘 얼르고 잘 다독거리는지 아기가 점점 길들여지더라구요.
아마도 사랑을 느껴서 그렇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기와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시고 아껴주시는데 정말 감동받았어요.
3주동안 산후조리 잘 받고 관리사님의 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에 이렇게 후기올립니다.
이모님 가시고 나서 빈자리가 얼마나 크게느껴졌는지 모른답니다.
벌써 한주가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관리사님으로부터 아기돌보는 방법도 많이 배울수있었고 혼자서 아기를 보려니 많이 힘드네요.
시간되면 꼭 다시 만나뵙고 싶어요.
아울러 산모도우미119 에게도 감사 드려요. 좋은 분 소개시켜 주셔서...
김혜정관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