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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낳고 6년만에 둘째를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첫째 맡길곳이 없어 퇴원하고 바로 집으로 오게 됐어요. 아직 몸이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일주일된 신생아를 집에서 혼자 케어하려니 어찌나 막막하던지~ 그래도 관리사님 덕분에 그 시간을 잘 보낸것 같습니다. 제가 워낙 성격도 예민하고 꼼꼼해서 집에 가족이 아닌 사람이 오는게 걱정이 많았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싶더라고요. 다 좋았지만 구체적으로 몇가지 생각나는 것만 적어봅니다.
우선 항상 10분 일찍 오시고 퇴근은 정시에 옷 갈아입으러 들어가셔서 5~10분 늦게 하셨어요. 시간약속은 기본이지만 4주 이용하면서 한번도 늦으시거나 퇴근을 서두르시는 적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넘 예뻐해주셨어요. 낮에 아이가 자지 않고 놀고 있을때 사운드북도 들려주시고 계속 말 걸어주시고 예쁘다 잘생겼다 좋은 말씀 해주시고. 접종도 두번 함께 다녀왔는데 아기가 편안히 있어서 수월히 다녀왔구요.기본적인 아기케어나 목욕등 능숙하게 해주시는건 물론입니다.
집안일도 음식도 알아서 척척 해주셨고 첫날 혹시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먼저 말해주셨는데 불편한 점이 없어서 얘기한 적이 없네요. 쓰레기도 전부 정리해주시고 음식물쓰레기도 날마다 버려주시고 아기 빨래는 물론 일반 빨래도 어떻게 구분해서 하는지 물어보시고 다 해주셨어요. 관리사님 안오시는 주말에는 아이 둘땜에 꼼짝을 못하고 있다가 월요일에 오셔서 주말사이에 아이가 더 컸다며 얘기해주시면 넘 좋았네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 내일이면 20일의 관리기간중 마지막 날이 됐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관리사님 덕분에 아이맡기고 첫째 등하원도 시키고 병원도 가고 했는데 아쉽지만 보내드려야지요. 그동안 참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아이 이만큼 키우고 몸도 많이 회복했어요. 고맙습니다.
사진은 집에서 저 식사 챙겨주신 거예요. 이렇게 예쁘게 아침 점심 챙겨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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