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오시기 전날 자가 진단키트로 안심 할 수 있게 검사 한 거 보내 주셔서 꼼꼼하신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원래 집에서 밥을 잘 해 먹지 않는 집이라 조리 해서 먹는 국 밖에 없고 해서 그냥 그거랑 햇반 돌려서 주셔도 된다 했는데
산모인데 따뜻한 밥 먹어야 한다고 밥통 다 닦으시고 밥통에 밥 해서 미역국 끓여 차려 주시고 반찬 거리도 없었지만 있는 재료들로
항상 끼니마다 따뜻한 밥이랑 반찬 국 꼭 주셨어요. 저희 집에 반려견이 있는데 관리사님이 강아지를 좋아하진 않는다고 하셨지만
싫은 내색 안 하시고 저희 집 오시는 동안 아기랑 반려견이한테 항상 오실 때 집에 가실 때 인사 해주시고 수유텀이라는 자체를 잘 몰랐는데
첫날 오셔서 수유텀 잡는거랑 속싸개 하는거랑 알려 주셨어요. 조금 있으면 이사 계획이 있어 집 정리 정돈이 잘 안되어 있었는데 틈틈히 주방 쪽은 관리사 님이 반찬통이며 아일랜드 ,식탁 깔끔하게 정리 해 주셨어요. 매일 아침마다 오시면 아기는 다른 방에 데려다 놓으시고 거실 환기 하시며 청소기 돌려 주시고 밥 먹으면서 이런 저런 대화도 하고 살림 팁이나 음식 하는 거 알려주셨어요~ 다 먹고 나면 이모 있을 때 쉬어야 한다고 들어가서 좀 자라고 먼저 얘기 해주셔서 마음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나중엔 제가 이것 저것 밑반찬 거리 사왔더니 그걸로 반찬도 해 주셨구요~남편이 이제 이런 음식 못 먹는 거냐고 아쉬워 하더라구요^^ 관리사님 없이 3일 째 인데 따뜻한 밥 그립네요 ㅎㅎㅎ 제대로 밥 먹기도 힘들 줄이야...
관리사님 계실 때는 애기가 먹잠 이라 가셔도 편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관리사님 계실 땐 그렇게 잘 물던 쪽쪽이도 그냥 물리면 잘 안 물고 헛 구역질 하고...멘붕 터졌는데 ㅠㅠ 마지막날 아기가 접종을 해서 관리사님 가실 때 안자고 있어서 아기 보면서 예쁘게 잘 크고 보고 싶을 거라고 인사 하시는데 빵끗 웃더라구요^^관리사님 가시고 나니까 바로 잤어요 인사 하려고 기다렸던거 처럼 ㅠㅠ
이 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이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내고 있어요^^ 짧은 시간 이었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