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이라 첫째 때문에 조리원에서 10일만에 집으로 왔고,
어떻게 둘을 케어할지 막막했는데 4주간 이모님의 도움으로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는 산후조리를 할 수 있었던 감사한 마음 때문에 시간내어 이렇게 후기까지 써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요즘같은 코로나시국에
타인이 집에 오는 것 부터서가 마음에 걸렸는데
걱정과는 달리 철저한 방역과 가족처럼 저와 아기를 따뜻하게 살펴봐주시고 케어해주신 이모님이셨어요.

항상 출근시간보다 15분이나 일찍 오셔서
전날 잘 잤는지, 분유는 얼마나 먹었는지
아기 몸상태와 제 상태를 체크 해주셨고..
아기에게 예쁜말 많이 해주시고,
진심으로 예뻐해주시는 모습이 느껴졌으며
아기 케어하면서 집안 정리, 청소, 음식까지 정말 완벽하게 해주셔서 저는 아무걱정없이 푹 쉴 수 있었답니다.^^

먼저 저는 아기 케어가 젤 중요했는데
아기의 분유텀 꼼꼼히 잡아주고 예뻐해주시는 모습도 감사했고
아기가 태열기가 있었는데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수시로 수딩젤 발라 주시고 아기 옷 체크와 환기 시켜가면서
방 온도도 맞춰 주셔가며 아기 열체크도 신경써서 해주셨어요.
덕분에 태열기도 빨리 가라앉고 뽀얀 얼굴을 되찾을 수 있었답니다. 심적으로도 많이 의지가 되었어요.^^

산모가 잘 먹고 푹 쉬어야 젖도 잘 나온다고
찜질팩도 직접 올려주시는 마음이 꼭 친정엄마처럼 편하고 따뜻했어요.ㅎㅎ성격은 시원시원하신 편인데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기도 했네요.ㅎㅎ

오전에 한 숨자고 쉬고 나오면 점심 영양 골고루 예쁘게 차려주신거 먹기만 하고 간식까지..이런 호강이 또 있을까요?ㅎㅎ

무엇보다 이모님 음식 솜씨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모님이 만들어 주셨던 음식들이에요.
손도 빠르시고 음식들이 너무너무 깔끔하니 맛있어서
레시피 알려달라고 했어요. ㅎㅎ
항상 먹고 싶은 거 다 말하라고 하셨고
양도 많이 만들어 주셔서 저녁까지 남편이랑 맛있게 먹었는데
첫 째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도 뚝딱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이모님이 첫 째 아이도 너무 예뻐해주시고 등하원까지 다 해주셨는데 정들었는지 아이가 이모님 계속 오시면 좋겠다고 많이 아쉬워했다는..ㅎㅎ 아, 그리고 집에 지인들 잠깐 오면 진짜 미안할 정도로 대접해주시려 하셨답니다.

이모님의 음식과 육아 꿀팁들이
저를 다시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랑 아기가 복이 많나봐요ㅎㅎ
너무 좋은 이모님을 만났으니까요^^

물론, 집집마다 생활패턴이나 요구사항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산모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답니다.
이현신 이모님 강추해요!
산모도우미119도 많이 소개하려구요ㅎㅎ
한 달 동안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