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이모님 후기 꼭 써드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문해자 선생님 백번 천번 만번 추천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이모님이 계시는게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1주일만 신청하려고 했었는데 출산 경험 있는 사람들이 다 길게하라고 추천하길래 3주 신청했었어요!
업체 선정하면서 이모님 추천을 받을까 했었는데
추천 받으려고 댓글이나 쪽지 받는것도 번거롭고 저랑은 안맞을 수 있으니까 처음부터 업체 자동 배정에 맡겼습니다!.

조리원 퇴소한 다음 날부터 이모님 출근하셨는데
첫 날부터 제 밥 먼저 챙겨주셨고 몸이 아프진 않은지 끝나는 날까지 매일 여쭤봐주셨어요.
어떤 일을 하시기 전에 늘 제 생각을 먼저 여쭤봐주시고 저한테 맞춰주셨어요!.
산모님 뜻이면 다 좋다고 하셨던말이 생각나요.

이모님이 매일 애기 봐주시고 청소해주시고 요리랑 빨래까지 다 해주시고 앉으셔서 티비도 보시고 휴대폰도 보시고 쉬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도 직장이니까
그런걱정 안해주셔도 된다고 산모님이 푹 쉬는게 더 좋다고 하셨어요
출근하시면 휴대폰 옷 갈아입으시는 방에 두고 나오세요 점심 식사 후에 양치하실때만 칫솔 가지러 가셨었어요. 엄청 열정적으로 일해주셨어요!.

제가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이유는
이모님께서 애기를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예뻐해주시는게 느껴져서 3주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이모님이 매일 애기한테 좋은 사람이 되거라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들만 곁에 있길 바라겠다
가장 예쁜 사람이 너다 이런말씀 하나하나가
가슴이 간질간질거리고 좋았어요..
이모님 옆에서 배운 말투나 말들을 제가 애기한테
매일 해주고 있네요ㅎㅎ

하루는 이모님이랑 같이 빨래 정리하면서
남편 쉬는날 데이트 다녀오시라고 하셨어요
맛있는 밥도 먹고 예쁜 카페에서 사진도 찍고
마음 좀 쉬고 오라고하셨는데 출산하고 왜이렇게 눈물이 많아졌는지 빨래하다 펑펑 울었네요
애기가 있다보니까 둘이 같이 나가는건 소아과 밖에 없어서 많이 답답했었거든요.
다 이해해주시는 이모님이 좋았어요.

저희집 식구들이 다 감기 걸려서 아플때도
집에서 직접 생강차도 챙겨다주시는 섬세함에
또 반했습니다.
지나가는말로 좋아한다고 말씀드린 음식도 맛있게 해주시고 남편이 제일 좋아했어요ㅎㅎ
전 이모님한테 레시피 좀 받아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애기 배꼽이 안떨어졌을때
이모님이 소독해주시면서 노란진물이 묻어나오는데 이럴땐 소아과 가는게 좋다고 알려주셨어요!
저는 배꼽 소독하면 당연히 묻어나오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소아과에서는 질산은 치료를 받아주는게 좋다고 빨리 잘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모님 덕분에 늦지 않게 치료 잘 받았습니다!

이모님 가시는 마지막날에는 함께 저녁식사도 했습니다.
친정 엄마의 빈자리를 느낄틈없이 가득가득 채워주셨던 따뜻하고 감사했던분이셨어요.
마지막날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결국 눈물이 터져버렸는데 따뜻하게 안아주시면서 잘할 수 있다고
응원 많이 해주셔서 지금도 열심히 육아중입니다.
평생 생각날 것 같아요ㅎㅎ

정부 지원 제외한 744,000은 내돈내산이에요
진심으로 이모님이 너무 좋아서 남기는 후기에요!
3주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은건지 이제 알았어요

저희 이모님처럼 좋은분이 또 계실지 모르겠네요ㅎㅎ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 해주셨는데 찍어둔 사진이
별로 없네요ㅠㅠ 이 밖에도 소불고기, 갈치조림, 간장돼지불고기 여러반찬 국 맛있게 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