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쌍둥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광주 집으로 내려오는데, 초산이라 이 작은 아가를 어떻게 케어해야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산모119가 광주에서 가장 크고 맘카페 평도 좋아서 업체를 결정하는 것은 큰 고민이 없었어요. 업체에서 쌍둥이라고 베테랑이신 최경희 관리사님을 배정해주셨고, 덕분에 4주간 너무너무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1. 아기 케어 : 워낙 전문분야셔서 배울게 많았습니다. 아기를 달래는 법, 분유 먹는 텀, 재우는 방법, 목욕시키는 방법 등등... 저희 아기 스타일을 파악하시고 맞는 케어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만약 산후도우미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남편이랑 어떡해야할지 많이 난감했을 것 같아요. 아기에게 노래도 불러주시고 끊임없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마사지도 매일 해주십니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따라하니깐 아가가 좋아하더라구요.

2. 식사 : 요리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매일매일 식사가 기대되었습니다. 점심뿐만 아니라 저녁이나 주말에 남편이랑 먹을 음식도 챙겨주시고, 간식까지 매일 다른 메뉴로 준비해주셨습니다. 평소 자주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음식을 먹는데 산후관리사님 계시는 4주 동안에는 정말 건강식만 먹었던 것 같아요. 한가지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주시고, 식당에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특히 아침에 먹으라고 항상 냉장고에 끊기지 않고 만들어두시는 '단호박고구마라떼'가 최고입니다. 레시피 알아두었으니 관리사님 가신 이후에도 자주 해먹으려구요.

3. 마사지 : 제가 외출하거나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은 항상 체조 및 복부마사지를 해주셨는데, 저는 복부마사지가 특히 좋았습니다. 조리원에서 비싼 가격에 전신 마사지를 많이 받았었는데, 복부만큼은 관리사님 마사지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덕분에 배도 많이 들어가고,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사지 끝난 다음에는 잠이 솔솔 와요.

4. 청소 및 빨래 기타 등등 : 워낙 베테랑이시라 아기도 보시고 요리도 하시면서 어느샌가 청소 및 빨래도 뚝딱 해놓으시더라구요. 저도 귀찮아서 안하고 있었던 곳도 다 청소해주셨습니다. 제가 해야 할 모든 일들을 다 해주셔서 틈틈히 병원외래 등 볼일도 보고, 남편이랑 데이트도 잠깐씩 갔다오곤 했습니다.

내일이면 관리사님 오시는 마지막 날인데, 내일 이후로는 어떻게 저랑 남편이 많은 길들을 헤쳐나가야 할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ㅎㅎ 그래도 4주 동안 관리사님 덕분에 너무 편하게 도움받으며 산후조리했습니다. 산후도우미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산모119에서 특히 최경희 관리사님을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