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점순 이모님과 함께한지 벌써 2주가 지나 그 동안 감사했던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모님과는 3년 전 언니가 조카를 낳았을 때 조카를 돌봐주시면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아기와 산모를 전문적으로 잘 케어해주셨고 무엇보다 조카를 너무 예뻐해주셔서 농담삼아 나중에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면 꼭 이모님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정말 제가 아이를 낳아 이모님과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네요~

*신생아 관리
이모님은 삼둥이네 할머니이시면서 그동안 쌍둥이 신생아를 전담하셨을 정도로 아기 관리에 베테랑이십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조리원에서 열심히 배운다고 배웠지만 실전은 정말 무섭고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요,
목욕, 수유, 배꼽관리 등등 방법을 쉽고 꼼꼼히 알려주셔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아기가 아픈 것은 아닐까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사소한 것들도 질문이 많았었는데, 경험이 많으신만큼 항상 자세한 답을 알려주시고 안심할 수 있도록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제가 미처 캐치하지 못한 부분들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산모 관리
원래 집밥보다 배달음식을 좋아했었는데, 이모님이 오시고부터는 다양한 반찬에 매끼니 밥 한공기를 뚝딱했습니다. ^^
맛도 맛이지만 모유에 좋은 요리, 산후조리에 맞는 건강한 음식들을 해주셔서 출산 후 몸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유수유를 하면서 몸도 많이 굳고 가슴통증도 있었는데 틈틈이 마사지를 해주신 덕분에 오히려 조리원때보다 더 편한 몸상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전문적인 서비스를 해주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기와 산모를 편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모님이 항상 아기에게 예쁜 말을 해주고 귀여워해주셨고 자신감이 없었던 저에게는 잘하고 있다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어려운 시간들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치지 않도록 친정엄마처럼 자주 밖에 나가서 놀다오라고 하셨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저에게는 산후도우미 이상으로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셨던 이모님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