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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청결에 예민했던 저는 처음에 오셨던 관리사님께 집안일은 대부분 제가 할테니 아기케어에 신경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말한 제 탓인지 일주일내내 하시는 일은 가벼운 거실청소와 요리, 아기 케어는 해주셨지만 대부분은 티비만 보셨습니다.
티비도 제가 틀어 놓고 방에 들어가시면 끄셔야지...
기저귀 갈아주면서도 티비에서 눈을 못떼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싫은 소리 못하는 저 대신 남편이 업체에 요청해 관리사님을 바꿔주셨고 김문숙 관리사님이 오셨는데 아기와 관리사님이 처음 마주했을때부터 제 마음이 왠지 편안해졌습니다. 수유텀이며 첫 아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여러 팁도 알려주시고 아기를 정말 좋아해주는게 제 눈에도 보였어요.
정말 신기했던건 아기도 이모님이 편안하다는걸 아는건지 전에 일주일은 목욕시간에 몇번 울었는데 김문숙 관리사님이 목욕 시켜주시면 울지도 않고 이모품에만 가면 너무 편안해져요.
요리도 집안일도 차분하고 깔끔하게 잘하시고, 이모님 가시면 당분간 외식할 수 있는 날도 없다고 남편이랑 점심에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오라고 먼저 말씀해주시는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초보맘인 저는 큰 위로 같고 괜히 뭉클했어요.
처음부터 김문숙 관리사님을 만났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로 좋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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