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경 관리사님 감사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관리사님 생각하면 감사하고, 울컥한 마음이 들 정도로 3주동안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초산맘에 멘탈약한 겁쟁이 산모여서 서비스 신청 시 점장님께 별별 요청사항을 말씀 드리며 만난 관리사님이셨어요.
요청 시 젊은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너무 젊은 관리사님이 오셔서 흠칫 놀랐었네요^^
왜 다른 후기에 언니라는 글이 있는지 알 것 같았던! 최강 동안이십니다^^ㅎ우리 관리사님 미모만큼 마음씨도 너무 고우셨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를 예뻐해주셨습니다.
늘 근무시간보다 일찍 오셔서 어젯밤에는 별일 없었는지 산모 멘탈 먼저 챙겨주신 다음 아이를 봐주셨는데 정말.. 늘 사랑스러운 눈빛과 다정한 말투로 아이를 돌봐주시고, 끊임없이 아이한테 얘기해주시고 예쁘다 예쁘다 해주시는데, 엄마인 저보다 더욱 애정을 듬뿍 주시는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막막한 육아에서 특히 아이랑 교감하는 부분이 막막했는데, 관리사님 처럼만 하면 문제 없겠다 싶었어요.(실제로 너무나 화목한 집안이신것 같아서 더더욱 믿고 따랐습니다^^)

집에있는 의자, 소파가 무의미할 정도로 수유시간 외에 앉아 계시질 않으셨습니다. 늘 무언가 할 일을 찾으시면서 집안일을 해주셨습니다. 집안 전체를 다 청소 해주시거나, 아이빨래가 아닌 남편빨래까지 해주시기까지 해주셔서 이모님에겐 서비스 항목의 영역이 지정되어 있는것이 무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모든 집안일을 시간 날 때마다 해주셨습니다. 남편이랑 제가 해야하는 부분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ㅠㅠ

조리하신 이후에도입주 청소 때보다 깨끗한것 같았던 가스레인지, 묵은 커피 때가 있던 텀블러 하나까지 세심하게 닦아주셨고 실리콘 재질의 밥 용기는 마개까지 분해해서 설거지 해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살림의 여왕이다. 감탄했습니다.

늘 간단하게 챙겨먹던 저희 부부는 장도 워낙 간단하게 봐서 반찬 하시기 난감 하셨을텐데, 그 몇개 없는 재료로 매번 이것저것 뚝딱 반찬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조리원보다 맛있고 건강하고 정갈했던 반찬들..계속 생각날것 같아요

전자렌지에 데우던 반찬 생각 못하고 급하게 찍고 먹느라(?) 찍힌 반찬 가짓수가 저만큼입니다..식사를 우선순위로 말씀드리지도 않았는데 늘 끼니마다 잘 챙겨주셨습니다.전체 풀 샷을 못찍은게 아쉬워요!! 이모님 밥상 널리널리 보여드리고 싶은데!

돌봄 서비스 첫날 우선순위를 적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1순위 아이돌봄, 2순위 식사, 3순위 집안일이라고 적었으나 모든 방면을 1순위로 여기시면서 놓친 부분이 없으셨어요 정말.. 거기에 추가로 틈틈히 해주신 발마사지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기억, 감사한 기억 뿐이네요! 그래서 헤어짐에 더 아쉽고 슬펐던 것 같습니다.

귀한 인연을 만나게 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