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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부터 저는 조리원대신 산후도우미를 불러 집에서 조리를 하겠다고 다짐했었고! 결론적으로 후회없이 대만족입니다!!
저는 일단 후기가 가장 많고 광산구에서 가장 규모가 있다는 산모119 업체로 정했어요! 좋았던 점은 전화로 미리 산후조리원을 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올 거라 좋으신 이모님이 필요하다고, 혹시 필요하면 프리미엄(?)으로 추가비용을 내더라도 아기에 대해 잘 아시는 이모님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거기서 먼저 "일단 좋으신 분으로 배정드릴테니 프리미엄은 나중에 생각하시죠"라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추가비용을 내지 않았음에도 어마어마한 이모님이 오시게 되었어요! 내가 만난 이모님은 "박금임" 이모님이셨는데 일단 신생아실에서 오래 일하시다가 관리사로 넘어오신지 5년이 넘으셔서 아기에 관해서는 완전 베테랑이셨어요! 그리고 한식조리사 등 자격증도 있으시고.. 더 디테일한 감동은 아래에서 더 소개하겠습니답
아, 산모119에서 빌린 유축기(스펙트라)와 황토찜질패드도 너무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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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모님 자랑
☆ 아기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는 점!
저의 경우 양수가 터져 응급제왕으로 38주3일차에 출산을 하게 되었다보니 나름 집을 아기에 맞게 준비한다고는 했으나, 나만의 루틴이나 내게 맞는 장소(수유 등) 등을 찾을 수는 없었어요. 다만 이모님을 통해 처음부터 이 집과 내 아기에게 맞는 루틴, 그리고 배치를 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분유위주이던 조리원과 달리, 모유를 주로 먹이게 되었을 때의 아기의 수유텀이라던가, 직수 후 아기가 배고파 할 때의 반응이 어떤지, 또 얼마나 먹어야하는지 등 제가 혼자 있었을 땐 절대 모르다못해 멘붕이 올 것 같은 것들요. (조리원 나올 땐 60ml였던 아기였는데 이모님이 가실 쯤에는 100ml가 넘어있었다!) 수유할 때 아기가 잘 물지 않으면 어떻게 자리를 바꿔줘야 하는지, 아기 목욕은 어떻게 시켜줘야하는지, 아기 샴푸는 언제부터 쓰는게 좋고, 집에서 옷은 어떻게 입고 있어야하는지, 산모는 어떻게 생활해야하는지 등 정말 앞으로 계속 필요한 정보들을 막힘없이 알려주셨어요! 아기 얼굴에 뭐가 나거나 한다면 (물론 후에 병원에도 물어보긴 했지만)미리 그 증상에 대한 정보를 말해주셔서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ㅎㅎ
이제는 이모님이 가셔도 어느정도 루틴이 잡혀있고 많이 배워서 큰 걱정은 없습니다!
☆ 가장 편한 내 집에서의 충분한 몸조리
1. 음식
아무리 병원이 편한들 집만 할까요...물론 이 말은 누군가가 충분히 도와주었을 때의 전제하죠. 감사하게도 제가 만난 이모님은 항상 해주셔야할 최소한의 것보다 훨씬 그 이상을 해주시는 분이셨어요.(진짜 내 인복에 감탄할 정도!)
일단 이모님은 먹이시는데 진심이셨어요ㅋㅋ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으신 베테랑이라 그러신지 손도 빠르시고, 본래 반찬 한 두가지만 하셔도 되는걸 여유있으신 날에는 세네가지까지 해주셨답니다ㅠ 가장 신기했던건 분명 집에 뭐가 없었던거 같은데, 냉장 냉동실을 뒤져서 맛있는게 자꾸 나오는 기적이 있었어요ㅋㅋㅋ저녁에 남편도 같이 먹을 수 있을만큼 듬뿍듬뿍 요리해주시는 건 덤!! 저는 개인적으로 이모님이 해주시는 두부부침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ㅠ혹시 이모님을 만나시게 된다면 꼭!! 두부부침해달라하세요!! 인생두부부침을 만날 수 있답니다!♡
사진만 보면 음식하시는데 시간을 다 보내셔서 아기는 못 봐주셨을 것 같은데, 저 음식들은 주로 출근직후 1시간 내지 1시간반만에 만드시는 거라...손이 어마어마하게 빠르시답니다 👍 먹고싶은 요리는 재료만 사다두면 뚝딱이셨어요!
또 중간중간 과일이나 떡 등 간식거리도 꾸준히 챙겨주셨답니다ㅎㅎ 덕분에 젖양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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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아기돌봄)
사실 이 잠이라는 것이, 아기를 잘 봐주실 수 있으신지에 대한 신뢰가 확실히 있어야지만 믿고 맡긴 후 자러 갈 수 있는데, 저는 푹~~~ 잤습니다ㅎㅎ
일단 출근하시자마자 이모님의 루틴은 옷을 갈아입으시고 아기에게 오셔서 인사를 해주십니다!
"안녕~찰떡아 오늘도 만나서 반가워~ 오늘은 월요일이야 오늘은 햇살이 따스해서 참 날이 좋네~ 오늘도 맛있게 잘 먹고 잘 싸고 이모랑 재밌는 하루 보내자~ 사랑해!"
처음 이모님이 오셨을 때 아기에게 저렇게 인사해주시는 걸 보고 바로 직감했어요...내가 진짜 좋은 업체를 골랐고 진짜 좋으신 분이 오셨구나..!
그리고 저희 아기가 최근 용을 자꾸 쓰면서 자꾸 게워내서 그만큼 자주 깨우고, 자주 트름시키고 먹은 후에는 오래 안고 있어야하는데 기꺼이 1시간씩 아기를 안아주고 계시고, 소아과 다녀오면서 아기 기저귀를 잘못 채워가지구 이모님 옷에까지 아가응아가 샜을 때에도 너무 의연히 잘 대처해주셨어요ㅠㅠ아기 울음을 달래는 법이라던가, 또 아기욕구 알아차리는 것은 제가 엄청 배웠습니다
덕분에 충분히 믿고 맡긴 후 잠을 청할 수 있었어요! 저는 수유시간이나 출장마사지 시간만 걸리지 않는다면, 주로 10시반-12시, 3시에서 5시까지, 2시간씩 2번, 총 4시간을 이모님 계실 때 잘 수 있었어요! 덕분에 새벽수유를 잘 견딜 수 있었답니다ㅎㅎ
또 덤으로 아기를 맡기고 가볍게 장을 봐 오거나, 간단히 산책 등을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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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안일
빨래는 아기빨래와 산모빨래를 나누어 해주셨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땐 남편 빨래까지 해서 개주셨어요ㅠ(원래 추가비용 발생하는 부분!) 매일 청소기를 돌려주시고, 돌돌이로 작은 부분까지 챙겨주셨답니다. 또 음식의 경우, 반찬이 조금 남은 경우에는 그걸 다 작은 통으로 옮겨담아 주셨고, 음식물쓰레기를 가지고 퇴근하시며 버려주신다던가 아기 기저귀 쓰레기봉투를 비워주시는 등 진짜 산모인 제가 움직일 필요가 없게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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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감동포인트
제가 응급제왕으로 아기를 낳은지라 갑작스레 집을 일주일간 비우게 되었어요 ㅠ 집으로 돌아왔을 때엔 당연히 냉장고가 난리였죠..;; 처음 아기를 돌보는지라 아기에 집중하느라 냉장고 청소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냉장고청소부터 싹 해주셨습니다ㅠㅠ(당연히 원래 해주시는 부분이 아닙니다!! 요구해서도 안 되는!!) 진짜 최고의 감동ㅠ
비슷하게 응급제왕으로 입원한 그 일주일간 옷방에는 건조기는 돌렸지만 개지 못했던 옷들이 산더미였는데, 그것도 오신지 하루만에 모두 이쁘게 개주셨습니다ㅠ(산모와 아기 옷 외에는 해주실 의무가 없으며, 그 방은 거의 대청소를 해주신 것과 다름이 없는데 역시 의무가 아닙니답!)
또 한 번은 가볍게 화장실바닥청소도 해주셨고(역시 원래 해주시는 부분이 아니고 요구해서도 안 됩니다) 밥을 하실 땐, 저녁에 남편이랑 먹을 만큼의 양이 되는지, 또 남편과 먹을 반찬이 있는지(남편 관련된 모든 것은 본래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다 계획해주시고 가셨어요ㅋㅋㅋ
돈을 보고 일하시기 보다는, 정말 아기를 좋아하시고 산모가 진정으로 쉬는 모습에서 보람을 찾으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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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격하게 일주일 연장을 하고 싶었으나...
연장을 너무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이리 보내드리지만..
둘째가 생긴다면 바로 다시 이모님을 찾으려합니다ㅎㅎ
많이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모님이 아기를 달래시던 방법, 아기가 울 때 이모님의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태도 등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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