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출산하고 11월 3일 조리원에서 나왔습니다.
조리원에 있는 동안에도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른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조리원에서 나오기 전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많은 후기를 검색하고 선택한 산모도우미 119
제 선택은 역시 틀리지 않았습니다. 조리원에서 시킨 택배도 많고 보름만에 집에 가게되어 많이 지저분할까봐 조리원에서 퇴소한 다음날부터 와달라고 초산이라 아기케어 잘 해주실 관리사님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관리사님이 배정되시고 미리 전화주시면서 하루만 잘 지내고 계시라고 도우미 기간 전부터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이와 처음 24시간을 보내면서 잠도 못자고, 아이가 왜 우는지 알 수 없어서 많이 답답해서 새벽내내 관리사님을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관리사님은 매일 출근시간보다 30분 일찍 와주셨고, 출근하시면 손위생과 근무복 탈의를 하신 후 아기를 정말 열심히 케어해주셨습니다. 첫 날 뭣도 모르고 아기가 울면 기저귀와 분유만 챙겼던 저에게 수유텀과 아이의 주수별 식사량을 가르쳐주시고 필요한 물건을 자세히 챙겨주셨습니다. 아기케어, 집안청소, 요리까지 깔끔히 정리 해주시고 쉴 수 있게 신경 많이 써주셔서 관리사님이 계신동안 잠도 실컷자고 체력도 회복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초산이라 궁금한 것이 많은 육아초보인 저에게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시고, 3주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이의 식사량과 수유텀 교육, 아이의 성장발달에 대한 설명
등 많은 것을 가르쳐주셔서 메모도 꼼꼼히 해 놓았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식단을 조리원보다 더 맛있고 균형있게 잘 챙겨주시고, 금요일이면 주말에 먹을 음식까지 미리 만들어주셔서 주말도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3주라는 기간을 신청하면서 너무 길지 않은가 생각했었는데 끝나는 날이 오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거 같아 정부지원기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만 드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날까지 저희 아이와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신 모수자 관리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