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약간의 결벽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사실 산후도우미분을 집으로 들이는 것에 대해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접하는 게 무서워서 출산 후 조리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남편과 산후도우미분의 도움만으로 아기를 케어하기로 결심하고 남편의 폭풍 검색으로 후기가 가장 좋아보이는 '산모119'에 산후도우미를 요청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 후 집으로 온 첫 날부터 산후도우미 여사님이 오셨는데 빨래와 청소도 깨끗이 해주시고, 음식도 정갈하게 차려주셨으며
제가 아기를 안아주지 않아도 될 만큼 아기가 울면 바로바로 안아주시고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시는 모습에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아기를 학대하는 산우도우미 뉴스가 나와서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도 저희 집에 오신 산후도우미 여사님은 아기를 너무 예뻐해주셨습니다.
단순히 아기 부모인 저희가 있을 때만이 아니라 제가 부족한 잠을 자려고 안방에 들어가 있을 때에도 아기에게 따뜻하게 얘기하시고 울면 안아주시는 소리가 들려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제가 걱정이 많고 의심이 많은 편인데 위생이며 아기 돌봄에 대해 괜한 걱정을 했던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항상 마스크 끼시고, 집에 오시자마자 손 씻으시고 옷 갈아입고 또 손 씻으시고, 심지어 버스 타고 오실 때 아기 봐야 하는데 버스 손잡이 잡으면 안된다고 그냥 서 계시다가 넘어지실 뻔하기도 할 정도로 위생에 신경써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미숙 여사님은 저희 집에서 핸드폰을 아예 따로 방에 두고 전혀 만지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아기 자거나 할 일이 없으실 때는 핸드폰 보고 하셔도 괜찮았는데 ㅜㅜ)
후기가 좋았던 이유가 있었네요. 산후도우미 여사님이 10년 이상 된 베테랑인데다가 정말 아기를 좋아해서 일 하시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산모119에서 맘에 안드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전화를 할 일이 전혀 없었어요. ^^

조리원에 가지 않고도 갓난아기 케어를 너무나 만족스럽게 할 수 있게 해주심에 김미숙 산후도우미 여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