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생후 30일이 조금 안된 신생아 키우는 엄마입니다.
산후도우미 선생님께서 너무 감사하게
저희 예민보스베이비를 케어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저는 놀랍게도 둘째맘인데 ㅠㅠ
워킹맘이어서 첫째를 친정엄마가 키워주셨어요.
그래서 둘째맘인데 절대 육아스킬 모자란... 거의 없는.... ㅠㅠㅋㅋㅋ 상태로
조리원에 갑니다.

​
다른 부지란한 분들은 산후도우미도 착착 미리 알아보시던데
저는
1. 출산휴가 쓰기 전까지 일했고ㅠㅠ
2. 당시 광주에 코로나가 심각했었어요...( 교회집단감염 )

그래서 저는 산후조리원 2주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조리원에서 뼈가 시리다는 걸 느끼고
조리원 퇴소 1주일전 급히 산후도우미를 알아봤습니다^^;;

일단 업체는 복불복이기 때문에
이 카페에서 한번 후기를 쭈욱~ 훑어보고
호불호가 있어도 후기 많은 업체를 골랐어요. (산모도우미119)
이유는

1. 나름 큰 업체이니 후기도 많고 실력 있는 분이 많다는 뜻이고
2. 나름 큰 업체이니 교육도 철저할 것이고^^
3. 최악의 경우 나름 큰 업체이니 교체도 수월할 것이니까요 ㅎㅎ
​
급히 알아봤지만
먼저 아기 낳았던 친구가 이상한 분(아무 일도 안하시고 아기만 보다가 4시에 퇴근하시는 분...)
오셔서 교체했다는 소리듣고
조건을 달았어요~

1. 교회안다니시는 분(종교에 편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교회발 코로나가 심각했어서요ㅠㅠ)
2. 초짜인 저 대신 아기 케어를 잘해주실 꼼꼼한 분
3. 코로나 시국에 위생관념이 철저하신 분
4. 음식솜씨 좋으신 분
5. 할 일 제대로 해주시는 분

1주일 전에 조건 걸은 거 치고 좀 까탈시랍죠?ㅎㅎ

놀랍게도 다행히 정말루 감사하게 그런 분이 오셨습니다!!!!!!!!!!!!!!!!

조리원 퇴소하고 다음날 처음 만나뵈었는데요
새벽 수유로 탈탈 영혼이 나갔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을 갖고 만나뵈었어요 ㅎㅎㅎ
하지만 의심은 곧 감사함♥으로 바뀌었습니다.
​
왜냐하면 제가 원하는 조건에 모두 부합하시는 분이셨거든요^^^^^^^^^^^^^^^

​1. 교회안다니시는 분(종교에 편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교회발 코로나가 심각했어서요ㅠㅠ)
​- 교회 안다니시고,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시는 분이셨어요^^

2. 초짜인 저 대신 아기 케어를 잘해주실 꼼꼼한 분
- 여기에서 제가 제일 감사하고ㅠㅠ 죄송한부분입니다.
- 분명 조리원에서는 순둥순둥 잘 먹고 잘 잔다고 했었는데...
또르르.... 우리아이는 초예민보스였던 거에요ㅠㅠ
- 낮에 안아주지 않으면 자지 않는 아이, 소리에 민감한 아이, 썽을 내며 크게 우는 아이^^ 수유텀은 커녕 먹성이 좋아서 계속계속 맘마달라고 우는아가ㅠㅠ, 물싫어하는아기ㅠㅠ
모두 저희 아이였거든요.....
(첫째는 초순둥이었는데..또르르)
- 관리사님은 저희 아이 케어하시느라 진짜 고생많으셨어요ㅠㅠ
- 계속 울어서 일하기도 힘드셨을 텐데 아기 재우시고, 일하시고, 재우시고, 일하시고... 무한 반복이셨거든요. 문제는 아기가 누워서 최대 20분 자는 아이였어서... 많이 고생하셨어요.....ㅠ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덕분에 저는 아기 부탁드리고, 잠 푸욱~ 잤답니다 ㅎㅎㅎ
- 아기 수유텀 잡아주신것도 정말 감사했어요.
둘째맘이어도 이건 정말 어려운데ㅜㅜ
덕분에 3시간텀^^ 잡고
지금까지 유지중입니다ㅎㅎ

3. 코로나 시국에 위생관념이 철저하신 분
- 저희 집 들어오실때 본인이 가져오시는 소독제로 항상 손소독하시고
- 드실때 제외하고 마스크 항상 끼고 계시고
- 본인 물병을 가져오셔서 드실 정도로 위생관념이 철저하섰어요.

4. 음식솜씨 좋으신 분
- 이건 제 남편이 최대 만족한 부분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시어머님이 음식을 잘하셔서
어머님보다 맛있게 하는 음식점이 없다고 하던 사람이거든요
​근데 관리사님이 해주시는 음식 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 엄마음식보다 맛있어 ! "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웃었던지

근데 저희집은 조미료 없어서
맛있는 음식이 나올수가 없는데!!!!!!!!!!!!!!!!!!!!!!
놀랍게도 음식점보다 맛있는 맛이 나요!!!!!!!!!!!! 이건 진짜 놀라워요ㅠㅠ

- 좀 죄송하지만 처음에는 간단한 음식을 요청드렸는데
음식솜씨가 너무나도 맛있어서 요리까지 요청드리게되었네요ㅠㅠㅎㅎ
- 첨엔 계란말이, 두부부침, 미역국 등이었으나
점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먹고 싶었던 연근조림, 우엉조림, 양배추 샐러드
고급요리인 잡채와 la갈비까지 부탁드렸네요 ㅠㅠㅋㅋ

이건 좀 민망하긴 한데
오빠랑 저랑 관리사님께 하시는 음식중에 제일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여쭈어봤거든요
그게 잡채랑 la갈비였어서
손 많이 가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부탁드렸고
또 흔쾌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욤
​
그리고........... 진짜 맛있었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할 일 제대로 해주시는 분
- 완벽주의자 성향이셔서 그런지
어른빨래, 첫째빨래, 둘째빨래를 하루에 다 하셨어요.
특히 저희집은 빨래도 진짜 많거든요.
그런데 이걸 진짜 매일같이 해주시고ㅠㅠ 널어주시고 개주시고 감동이에요
- 요리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 첫째가 장난감을 좋아해서 거실을 아주 화려하게 장식^^ 해놓는데
이걸 매일 아침 청소해주셨어요. 다 정리하고 청소기로 밀고, 밀대로 닦아주시고요.
이것도 매일같이 해주셨어요.
- 설거지, 젖병소독 이런것도 완전 깔끔깔끔
- 이런 집안일도 그득그득인데 마사지도 해주셨답니당
- 첫째 하원후에는 다정하게 말걸어주시고 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 둘째 예방접종 때 병원이 너무 밀려서 ㅠㅠ 거의 한시간 넘게 아기 안고 게셨는데도
온화한 표정으로 같이 기다려주신것도 정말 감사했었네요.
​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고
와다다다다다다 써서
횡설수설해서 민망하네요.
윤희경 관리사님 덕분에 정말정말정말 몸조리 잘했습니다.
특히 남편이랑 저랑 해주신 음식들 정말 그리울거여요ㅠㅠ
예민한 아기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