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첫째 아가를 출산했습니다~
응급제왕에 조리원생활까지, 아무생각없이 보내다가 집에와서 아가를 보려고하니 멘붕이 오더군요..
산후관리서비스를 신청한다 해놓고 정신이 없어서 놓쳤던거죠 ㅠㅠ
(친정어머니가 계신다는 생각에..하지만..놓쳐서는 안됐는데..)

그래서 급하게 최근에 출산한 지인들에게 물어 산모도우미119를 알게 돼 신청했고,
급한 저의 요청에도 최대한 빠르게 배정을 해주시려고 노력해주셔서 일주일 뒤 박경아 관리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왜 2주를 신청했는지 넘 제 선택이 후회스러워요 ㅋㅋ 친정엄마와 저와 아기를 위해서 무조건 3주 이상이었는데요~)

급한 제 요청에 오시는 분과 잘 맞을지 너무 걱정이 되었는데... 제 기우였습니다~
처음 와주신 날부터 집안 곳곳 스캔해주셔서 여러가지 놓치고 있는 집안일들을 챙겨주셨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게(그리고 너무 예쁘게!!!!! 먹으면서 행복했네요) 차려주셔서 기운도 하루가 다르게 회복이 됐구요(항상 잔반 없이 다 먹었네요ㅋㅋ)
정말 몸이 정말 안좋았는데..(피곤누적+기침+제왕 후 몸상태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제 몸을 신경써주셔서 특히 잠을 좀 푹 잘 수 있게 해주셔서 새벽을 버텨가며 생활할 수 있는 체력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정말로 정말로 예뻐해주셨어요~ 저보다 더 저희 아가를 예뻐해주신거 같아요 ㅋㅋㅋㅋ 정말 사랑으로 아가를 대해주시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해주신다는게 많이 느껴져서 아이에게 나도 저렇게 행동하고, 말도 걸고 해야겠구나 많이 배웠습니다.

그 밖에도 감사한 것들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감사했던 점은~
제가 모유수유를 하고싶었는데 아기가 물지를 않아 신생아실서부터 보호기로만 물리고, 안물면 유축해서 먹였거든요.
그래서 아기가 이제 젖병과 젖꼭지가 혼동이 왔는지, 아이가 제 젖을 물 수 있는 힘이 되고 젖양도 되는데도 젖꼭지를 물지를 않더라구요 ㅠㅠ
엄마들의 마음은 다 같으니.. 최대한 모유수유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려고 정말 노력해주셨어요 ㅠㅠ

오케타니 마사지도 아이와 함께 받으러 가주셔서 자세 교정도 받고, 아이에게 직수(물론 아직까지는 보호기를 끼지만)연습 계속적으로 시킬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남편과의 의견충돌? 과 아이를 억지로 울리는 제 힘든 마음을 잘 헤아려주셔서 멘탈을 잘 잡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보호기끼고 모유먹이고 후 분유 보충중입니다~ 관리사님의 노력을 힘입어 꼭 직수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구요!

그리고 초보엄마를 위해 예방접종도 함께 동행해주셔서 감사했고
관리사님을 믿고 월요일만 쉬는 남편이나 자주 도와주러 오시는 엄마와 짧지만 자유시간도 가질 수 있었네요~^^

여러가지로 너무 감사했고, 터울있이 둘째 낳으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꼭 관리사님과 시기가 맞기를 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