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중순에 제왕절개로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첫째가 있다보니 이번에는 산후조리원을 들어가지 못하고 산후관리사님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워낙 뭐든 혼자서 하는 걸 편하게 생각하는 터라 집에 다른 분이 와서 일을 도와주시는 게 걱정스러워서 처음엔 좀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첫째를 케어하며 산후조리까지 하는 게 쉽지 않을 거 같아 4주를 신청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신청하길 매우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한달이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금새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일주일 입원하고 바로 집으로 온터라 아직 몸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둘째출산이라 첫째때보다 회복이 더디더라구요.
그런데 관리사님의 배려 덕분에 마음편하게 푹 자고 푹 쉬고 출장 마사지도 두시간씩 매번 불편함없이 받았던거 같아요.
무엇보다 가장 감사했던 건 아이를 항상 너무 예뻐해주시고 능숙하게 케어해주셨다는 거예요. 첫째가 벌써 4살이라 신생아때 키우던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다시 육아공부를 해야했는데 하나하나 아이케어하는 부분에 대해 가르쳐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큰아이가 있을 때 일 하시는데 정신이 없으셨을텐데 아이의 장난도 잘 받아주시고 예뻐해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큰아이가 낯을 꽤 가리는 편인데 관리사 할머니 하면서 잘 따르더라구요~ 아이가 불편해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한달을 너무 잘 지냈답니다.
그리고 출산 후 입맛이 없어서 산후조리를 위해 억지로 끼니를 챙겨 먹던차였는데 관리사님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갈수록 입맛을 되찾은 저예요 ㅋㅋ 식재료 사다 놓으면 알아서 척척 맛난 요리를 해주시고 집에서 손수 기르시고 다듬으신 야채도 가져오셔서 요리해주시고 김치도 챙겨오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한달 동안 저희 나온이 사랑으로 정성으로 돌봐주신 거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산후조리 하는 저와 저희 가족들을 위해 하나하나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관리사님!! 항상 건강 유의하시며 일하시면 좋겠어요^^
|
즐겨찾기추가
이전글
다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