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둘 째, 주저없이 연장까지 김효진관리사님과.
지점 광주광역시점
작성자 김보라 작성일 2024-05-16 12:09:38 조회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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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는 뭣 모르고 후루룩 지나간듯 하다.
첫 째 출산후 119 통해
이모님 도움받아 코로나시국에 신생아기를 잘 지냈다.

둘 째는 왐마. 첫 째가 있어서 신경쓸것도 많지만
신혼 때와 달리 이사를 한 번 했고
첫째의 책, 교구와 옷들로 짐이 많아져
첫 째 때 관리사님과 갖은 여유로움은 찾기 어려웠다.

노산이라 출산 말기에 찾아 온 허리통증으로
출산 준비를 다 하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거즈도, 분유기계도, 이불도 역류방지큐션도 그 어떤 것도 꺼내놓지 못했고 사 놓은 기저귀 갈이대만 간신히 꺼내 조립했다.

고로.. 조리원에서 퇴소 후 나는 이모님 오시긴 전 주말에
미친 듯이 거즈를 꺼내 빨았다.
출산 전 막달에 출산을 위한 정리가 좀 꼭 …. 필요한듯..
첫 째가 있어서 불가능할까 싶더라도 ㅠ 거즈나 이불은 .. ㅋㅋ

이모님이 오셨다.
나의 미처리업무(?)에 같이 동참하시게된 나의 동지. 웰컴 헬.
환영합니다!

첫째때는 친정엄마 연배의 관리사님이셨는데
둘찌 효진관리사님은 젋으셨다. 언니라고 해도 될 것같다.
의외로 그점이 훨 좋았다.

정신없이 바쁘고 할 일 많은데
둘 째는 처음이라 무슨 일이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새로운 환경에
일 손 하나의 보탬이란. 가뭄의 단비 치고 금싸락 값어치랄까.

그런데 웬걸.
금손이다. 집안 일의 금손.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내가 첫 째 등원시킨다고 그 잠깐 내려갔다오면
우사인볼트인가…
개판이던 집이 일단락이 되어 깔끔히 정리가 되어있다.

매일 매일 나날이 이모님이 만든 깔끔한 집구석을 첫째와 남편이 밤이면 드럽힌다. 물론 이렇게 이모님이 해 주실 수 있는 건
구 아파트에 짐이 너무 많은 나의 맥시멀리스트 삶과
깔끔한 이모님 성격이 바탕이겠지만
가장 큰 몫은.

내 둘 째가. 밥 먹고 자고 밥 먹고 자고. 크게 울지 않고 까다롭지 않아서 이다. 아이가 좀 손이 많이 간다거나 산모가 원래 집이 깔끔해블믄 이모님도 이렇게 하시지는 않았으리.. ㅋㅋ

나는 모유를 주로 먹이고 분유를 줬다.
한 달 좀 덜 되서 가지가지했다. 축농증이 심각해져 항생제를 처방받으면서 모유를 며칠 유축해 버렸고
아이는 분유만 먹었다. 170.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는 (D55) 목욕시키다가 누구하나 팔목 나가게 생겼다.
무겁다. 이모님도 힘드신듯하다.

처음 목욕할 때도 바가지 두개 딱 선정해주셔서 쿠팡으로 바로 구매해드렸다. 폭이 넓어서 목욕시키기 좋다셨는데 굿.
첫 째는 뭣 모르고 싱크에서 자주 시켰는데 ㅋㅋ 그러면 안되는 것 같다. 이모님의 정성과 수고스러움이 아이의 건강상태와 직결됨을 눈으로 보고 느끼며 알 수 있었다.
50일이 지난 지금은 허리를 받쳐주는 슈너글 추가해 목욕하기로 했다. 시기적절한 조언으로 정신없이 바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상쇄해 주셨다.

뿐만이 아니다.
밥. 밥이다. 친정엄마도 포기했던 내 식습관.
모유를 먹이고있어서 더 잘 챙겨야한다고 나의 밥 때와 잠시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주셨다.

첫 째때는 여유로왔던 집안 일과 직장도 없었어서
밥을 같이 해 먹고 브런치도 해 드리고 했는데

둘 째 때는 … 이모님 안계시면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
기회만 되면 해야하는 외부 업무를 봤다.

당장 다다음달 이사라 집 물건을 좀 비울참으로 정리도하고
은행업무~ 미용실(?!)등 아이를 맡기고 외부 외출을 정말 잦게 했다.
그래도 다 하지 못했지만. 믿음 직한 이모님 덕에
정말 많은 밀린 일을 해 내고 있다. 출산 직전까지
정말 바쁘게 일하느라 밀린 개인일도 많고~ 그러다보니
내가 출산한, 조리해야하는 여자가 맞나 싶을 때
이모님이 상기시켜 주곤 한다. “쉬어야해. 시간을 갖고 명상을 해봐요. 뇌가 좀 쉬어야해”
오늘도 이모님이 둘 째를 봐주시고 계신다.

그렇다 나는. 이모님 개인적으로 연장했다.
첫 째 관리사님께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차원이 달랐다.

청소와 정리정돈에 한이 설인 나는 (누구나 깔끔한 걸 좋아하겠지만 나는 목표치가 뇌에 있다. 그래서 그걸 도달하고자 집안일에도 여유가 없이 항상 일이 많아 바쁘다.) 정리정돈에 특화된 이모님이 우리집에 오신거다. 이건 운명이다.

둘 째 케어.
나는 트림이 그렇게 잘 안된다.
먹이는 건 쉬운데 먹이고 난 뒤가 참 어렵다.
아들이다. 왜 이리 꿍꿍 낑낑 용쓰고 뒤로 몸을 뻐팅기는 걸까.

내가 이모님의 배려로 낮잠을 푹진하게 자고 거실로 나오는 날엔
그 고요함… 아이가 보채거나 울지않는 그 노련함 ㅋ

이제 이모님을 떠나 보낼 때다.
나는 나의 자아를 산후기에 내다 보며 ㅋㅋ
좋은 이모님 만나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행동하는 법을 익히고 있다.

만약 그 누군가가 출산을 한다면 이모님을 쟁취허시길.